기획
 






 
 
 




전송 2007-11-17 00:00
[테크닉]

HD 캠코더 구매 가이드 1부 -HD를 알자

1. 처음 2. 해상도에 대해 알아보자
3. 인터레이스와 프로그레시브는 무엇? 4. HDTV 16:9 화면 비율은 왜 모니터와 다른가?

     4. HDTV 16:9 화면 비율은 왜 모니터와 다른가?


16:9 화면 비율의 HDTV는 어떻게 나왔을까?


4:3 비율의 화면에만 익숙해졌던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대세로 떠오른 16:9 화면의 HDTV를 보고 놀라게 되었을 텐데 16:9 화면은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TV나 영화와 달리 왜 컴퓨터 모니터는 4:3비율에서 16:9로 가지 않고 16:10이라는 이상한 화면비율을 가지게 되었을까?

 

4:3 아날로그 TV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황금분할 비율의 Hi-Vision

TV에서는 4:3(1.33:1) 비율의 화면은 이스트만 코닥에서 만든 필름의 비율로 영화 표준 화면 비율로 자리잡았고, 그 이후에 등장한 TV의 표준, 그리고 PC 모니터 표준으로까지 발전했다. 그런데 640x480 해상도의 NTSC 아날로그 TV를 기준으로 시청자가 최적의 상태로 화면을 볼 수 있는 거리는 7.1PH(Picture Height, 텔레비전 화면 수직 길이의 7.1배)가 된다. 예를 들어 19인치 TV 화면의 세로 길이가 30cm라면 이 공식을 대입해 적어도 2m 13cm 이상 떨어져서 시청해야 최적의 상태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거리는 미국처럼 주거 환경이 넓은 곳에서 거실에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TV를 두고 소파에 앉아 감상하기에 충분하지만, 일본처럼 주거 환경이 좁은 곳에서는 TV와 시청자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없어 시청자들이 화면 떨림이나 잔상으로 불만을 갖게 되었다.

이에 따라 NHK에서 연구를 통해 새로운 TV 규격으로 15:9(5:3) 화면 비율을 갖는 하이비전(Hi-Vision)을 만들었다. 15:9는 예술에서 완전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황금분할 비율 1.618:1(8:5 또는 16:10)과 근사한 비율이었으며, 여기에 주사선(라인)을 1,125개로 늘려 좁은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시청거리를 3.3PH까지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Hi-Vision은 화면비율과 해상도를 올렸어도 아직까지 위성전송을 통한 아날로그 TV 방식이었다.

 

디지털 방식 전환 및 영화 산업을 고려해 황금분할 비율을 버리고 16:9를 택하다

일본의 Hi-Vision 규격이 미국에 소개되면서 당시 케이블 TV 방송 서비스와 경쟁 중이던 미국내 방송사업자들은 미국의 환경에 맞는 규격을 논의하면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고, TV와 PC가 디지털 신호를 공통으로 사용하길 바라는 PC 업계의 제의로 프로그레시브 방식을 추가했는데,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된 것이 바로 디지털로 바뀌는 영화 산업과의 상호 변환을 고려한 화면 비율의 변화였다.

 


같은 장면을 촬영했을 때 영상 포맷별 화면 비율
(높이를 기준으로 임의로 만든 것이며 실제로는 화면 크기가 달라 상호 변환은 이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TV 방송은 자신들이 송출하는 TV 방송 규격에 맞춰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TV 방송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면 TV로 볼 때 아무런 문제 없이 전체 화면을 그대로 사용해 보여지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TV와 경쟁하기 위해 초기의 4:3 비율을 벗어나 다양한 와이드 포맷을 계속 내놓았으며, 표준으로 굳어진 2.35:1, 1.85:1, 1.66:1 등 가로가 긴 화면을 가진 영화가 주류가 되어 버렸다.

 

따라서 이렇게 와이드로 만들어진 영화를 TV에서 보여주기 위해서는 TV에 맞게 화면을 적당히 바꿔주어야 했는데, 주로 사용되던 레터박스(Letterbox)라고 부르는 방법은 영화 화면을 4:3 비율 TV의 가로에 맞춰서 줄이고 위 아래 남는 공간을 검은색으로 처리해서 영화와 같은 화면 비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원본의 프레임과 화면 비율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상하로 일정한 영역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2.35:1 포맷처럼 굉장히 넓은 가로 길이를 가진 영화는 레터박스로 만든다면 수직 해상도에서 30~40% 가까이 쓰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때문에 HDTV 규격은 어차피 새로 만드는 규격이므로 황금분할 비율을 희생하는 대신 2.35:1까지 늘어나버린 영화 포맷을 최소한의 손실로 끌어안는 길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1.78:1, 즉 16:9 비율이 되겠다.


16:9 HDTV에서 1.85:1 영화를 본다면 거의 레터박스가 없는 수준으로 재생


가로가 더 길어진 2.35:1 영화도 4:3 비율의 TV보다 적은 레터박스로 재생한다

결국 HDTV에서 만들어진 16:9 화면 비율은 가로가 훨씬 긴 영화의 프레임 영역을 최소한의 손실로 변환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황금분할을 포기하고 영화 산업과의 상호 호환성(?)을 택한 절충안인 것이다.

 

영화 산업과 관련 없는 모니터 시장은 황금분할 비율에 맞춘 16:10을 고수

여러가지 디지털 방식과의 호환성을 최대한 고려한 HDTV 규격은 탄생부터 인터레이스와 프로그레시브를 모두 수용하고 영화 포맷의 프레임 영역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16:9 비율이라는 절충안을 탄생시켰다. 아날로그 방식의 Hi-Vision을 만들었던 일본도 HDTV 규격에 따라 15:9 대신 16:9 화면 비율을 표준으로 결정했지만, 영화 포맷을 수용하기 위해서 규격 자체를 바꿀 필요가 없었던 모니터는 와이드 제품의 화면 비율을 황금분할 비율을 따라 16:10 비율로 만들었다.

항목

NTSC

Hi-Vision

영화

HDTV

Monitor

화면
비율

4:3

15:9

21:9

16:9

16:10

세로
기준

1.33:1

1.66:1

2.35:1

1.78:1

1.6:1 

16:10(1.6:1)은 15:9(1.66:1)보다도 황금분할 비율인 1.618:1에 더 근접한 수치이며, HDTV는 1.78:1 비율로 가로가 길고, 4:3 비율의 TV에서는 1.33:1로 가로가 훨씬 짧아서 이와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9라는 포맷이 HD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영화, 게임, TV 등이 여기에 맞추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모니터는 왜 16:9 표준을 지원하지 않고 쓸데 없이 16:10을 지원해서 세로가 긴 것이냐, MS가 16:9 바탕화면 아래에다 작업표시줄을 넣고 싶어서 늘린 것이냐는 둥 오해를 받고 있으니 조금 억울한 기분이 들겠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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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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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공부하자 (milkblue)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1:0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봤습니다. ^^ 2부가 기대됩니다.
120hz Tv 기사를 보니 3:2 풀다운 과 5프레임으로 1:1 매칭에 관해서 나오더군요.

펩시짱 (bsbday)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3:1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제가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았네요.
정말 2부가 기다려지네요. 어서 읽고 싶어요+_+
쯩교 (y20303)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3:2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차분히 정리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게는 또박이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정리가 필요할듯..

joel.. (joel83) joel8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5: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보드나라의 소개폭이 갈수록 넓어지는군요 ^^
blasty (ID) blast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7: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많은 역사가 숨겨져 있는 해상도 나라 이야기군요. 2부도 기대하겠습니다^^
고영태 (zeonis) zeoni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9: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처음 부터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군요 시리즈를 잘 읽어보면 여러 가지 좋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jin2006 (ID) / 07-11-17 10:2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봤습니다. 기대하던 기사였네요.
2부도 역시 기다려 집니다. 이런 기사 정말 추천합니다.

Meho (ho5945)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10:5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흥미롭네요^^ 전에도 이런 내용을 찾아서 읽은 적이 있는데 약간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더 자세하게 기술된 부분도 존재하네요^^ 2부에서도 수고해 주세요~
godanhan (ID) / 07-11-17 17:1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좋은 정보군요.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이지만 개념 정리가 한 번쯤은 필요한 것이었죠.

끓여만든배 (kama136) / 07-11-17 19:1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wide 모니터로 hdtv를 감상하면 비율이 아쉽기는하죠. 화면을 꽉 차게 보면 위 아래가 길어보여서 적응이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래터박스가 생기는 16:9로 많이들 보시죠.

Tuna☆09 (ohye701) ohye70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22:0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2부가 더더욱 기다려지는군요.
오마니 (kistrong) kistron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22:4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는데 감사...
2부를 기다려 봅니다.
잘빠진몸매 (kss8569) kss856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7 23:5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우선 HD캠코더가 비싸다는;;ㅎㅎㅎㅎㅎ

티끌모아티끌 (pg1313) pg131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8 5:4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캠코더 비싸서 디카의 640*480 으로 버티는 경우가 저의 경우인데,
추후 기회되면 캠코더 하나 사고 싶더군요

부산사랑 (x8051) x805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8 14:1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16:10이 황금분할이였군요.. 황금분할에맞춰 다른쪽이 수정하기에는 너무 멀리온것같긴 하지만.. 기왕이면 황금분할로 @_@;
ajs1211 / 07-11-18 15:0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가정용으로 HD를 100% 활용하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편집이 굉장히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HD촬영물을 편집하려면 컴퓨터가 상당히 좋아야합니다(RAID필요) 컴퓨터가 상당히 좋아도 작업속도가 빠르지는 않죠 답답해서 힘들겁니다.

고구미 (scoot) scoot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8 15:5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확실히 HD매력이 좋지만, 아직도 29인치 TV사용중이라..
빨리 돈 모아서 하나 사고 싶네요

일장춘몽 (sky0734) sky0734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8 19:4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몰랐던 좋은 종보를 알겠되었네요.

soohan (soohan) soo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9 7:4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좋은 정보네요. 스크랩 해놓을 게요

시골 남자 (kyta123) kyta12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9 7:5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자세한 정보화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2부에서도 수고 부탁 드릴께요 ^^

당신기억 (bluemun)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9 10:3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모니터의 16:10과 HDTV의 16:9 비율이 틀린 지 궁금했었는데 ...

ET뽕 (yunkj) yunkj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20 14:3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HD 캠코더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ㅎㅎ
어렵소 / 07-11-22 11:3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역시 어렵습니다.

525라인 곱하기 60헤르츠 = 31.5킬로헤르츠인데...
그렇다면 한 라인(세로줄)은 가로가 점이 몇 개든 간에 1헤르츠가 소모된다는 말인가요?
(즉 가로점개수가 640개든 만개든 세로로 치면 한 줄이니까 1헤르츠??)
감동우 (angel0818) / 07-12-09 23: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예전에 캠코더 꼭 가지고 싶었는데 요즘엔 그렇게 관심이 많이 가지는 않네요 그래도 좋은 기사 보고 갑니다

보드나라사랑 (chunjae972) / 07-12-12 20:0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재밌네요. 앞으로도 쭈우우욱 올려주세요~

Yuki (zion2k) zion2k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2-13 10:5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HD 캠이라 새로운 정보네요
최재경 (darkb666) / 07-12-18 11:5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예전에 1:1 이냐 16:9냐 16:10 이냐 뭐 이런저런 말이 많았죠.. 혹 어느 영화인은 1:1 정사각형 비율로 극장 스크린을 만들면 16:9 나 4:3 이나 16:10 이나 다 상관없이 상영할수 있다고.. 1:1로 극장스크린을 만들자고 했다는...
다솜지기 / 10-03-28 18: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모니터의 16:10 비율은 제조 공정상의 수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만든 편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LCD 의 세대별 생산 가능한 액정 최대크기가 있는데 이 크기를 가지고 효율적인 분할을 하고자 만든 비율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대가 바뀌어서 다시 16:9 로 나오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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