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페넘2 X6의 등장, AMD 플랫폼 전략의 변화
이러한 AMD의 전략변화는 페넘2 X6에서 잘 드러난다. 많은 사람들은 AMD가
6코어 CPU를 출시한다고 했을때 먼저 발표한 인텔의 6코어 제품과 비교해 예상하는 사람들의 예상을 철저히 깨고,
AMD는 6코어 제품을 경쟁사의 퍼포먼스 제품인 코어i5 린필드 750급에 해당하는 라인업에 책정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AMD의 행보는 기존에는 볼 수 없는 전략이기도 하며, 수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며, 역으로
열광적인 환호를 얻기도 했다. 6코어라는 최신기술을 경쟁사대비 1/6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열광과, 경쟁사의 6코어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보이는 것이 그 비판의 이유이기도 하다.
인텔과의 플래그십 경쟁 포기한 AMD

AMD가 경쟁사 6코어 제품에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 못 만들어내는' 것인지 '안 만들어내는 것인지' 는
알 수 없으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AMD가 더이상 경쟁사가 깔아놓은 CPU 퍼포먼스 영역에 끌려다니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AMD 데스크탑 6코어 페넘2 X6 1090T]
AMD의 페넘2 X6는 앞서 두 기사에서 성능테스트를 이미 확인했듯이,
일부부분에서는 경쟁사의 제품인 코어I5 린필드보다 낮은 성능을, 일부분에서는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는 인텔이
구축해놓은 '성능 영역'에 놓고 비교했을때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제품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역으로 대중이 필요로 하는 제품은 코어I7 980X같은 플래그십 제품이 아니라, 현재 페넘2 X6가 위치하고
있는 퍼포먼스 라인업이며, 이 라인업에서 경쟁사가 갖추지 못한 6코어 제품을 먼저 출시해 선점함으로써 멀티코어가 제공하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페넘2 X6 시리즈, 메인스트림까지 이동]
실제 AMD페넘2 X6제품은 가장 판매가 많은 20만원대 초반의 퍼포먼스 라인업 중에서, 경쟁사를 포함한 모든
제품중 렌더링 영역이나 인코딩 영역 등의 멀티쓰레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소프트웨어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앞선 성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현재
100만원대 급의 PC를 구축하는데 렌더링머신이나 인코딩머신을 제작한다면 현재 AMD 페넘2 X6외엔 답이 없는것이 현실이다.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준 페넘2 X6


멀티스레드 지원 렌더링에 유리한 페넘2 X6
한 회사의 플래그십 제품이 경쟁사의 퍼포먼스 제품과 비교되는 부분 때문에 갖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CPU뿐 아니라 GPU와 메인보드칩셋, 통합 프로세서, 임베디드프로세서 등의 다양한 사업영역을 갖고 있는 AMD로서는, 여기에 인텔과 비교할 수
없는 적은 R&D 예산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 내야하는 AMD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AMD입장에서는 이러한 프로세서 성능을 커버해줄 수 있는 강력한 VGA라인업을 이미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현재 좋은 평을 듣고 있는 자사의 VGA와 결합하면 전체 시스템 구성가격이 같으면 오히려 훨씬 나은 수준의 렌더링머신을 제작할 수 있다. 결국
PC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컴포넌트 하나가 아니라, 컴포넌트가 결합한 PC가 내는 것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ATI의 인수로 인해 바뀌어버린 AMD라는 회사의 위상과, 제품군의 변화를 통해 그동안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AMD의 PC컴포넌트에 대한 제품 철학을 결정적으로 표현해주는 제품이 바로 페넘2 X6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AMD의 변화된
PC컴포넌트에 대한 전략이 가장 잘 녹아있는 제품 역시 페넘2 X6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