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나브(Adobe Nav)가 제공하는 기능은 매우 간단하며 직관적이다. 어도비 나브는 포토샵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구바'를 아이패드를 통해 제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 즉 아이패드상에서 영역 선택 툴이나 붓툴, 지우개나 그라데이션 등의 툴을 선택하게 되면 자동으로 포토샵내의 도구바가 선택한 툴로 변경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마우스나 단축기로 해당 툴을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에 따라서 그다지 유용하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다. 간단히 마우스를 조금만 움직여 클릭하면 해당 툴을 사용할 수 있는데 굳이 아이패드에서 원하는 툴을 터치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것이다.
간단히 이미지를 편집하는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어도비 나브가 필요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픽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매우 유용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특히 정교한 그래픽 작업을 위해 입력 감지 기능을 갖춘 태블릿등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대 이때에는 툴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펜을 도구바쪽으로 이동해 원하는 툴을 선택하거나 반대쪽 손가락으로 단축키등을 통해 변경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관련 작업을 계속 반복할 경우에 펜으로 툴을 바꿔주는 과정으로 인해 효율이나 능률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낄수 있는데 이때 어도비 나브를 사용하게 되면 작업을 하면서도 손쉽게 툴들을 변경할 수가 있다. 즉 펜을 잡고 작업을 하는 손(보통 오른손)은 고정을 해 해당 좌표를 유지하면서 반대쪽 손(보통 왼손)으로는 도구바에서 원하는 툴을 선택할 수 있다.
어도비 나브의 경우 기본으로 15개의 도구 모음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중에서 자신이 자주 쓰는 기능들을 위주로 편집을 해서 총 16개까지 구성을 할 수 있어 자신에게 최적화된 도구 모음을 통해 일의 효율성을 좀더 높힐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도구바의 툴들을 제어하는 기능 이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유용한 몇몇 기능을 추가로 겸비하고 있다.
첫 번째로 작업 화면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Screen Mode'를 제공한다.
해당 아이콘을 터치하면 기본->최대화->메뉴 및 도구모음 숨기기의 3가지 모드로 전환되는데 특히 메뉴 및 도구모음 숨기기를 통해 작업 공간의 영역이 대폭 늘어나면서 보다 편리하게 이미지를 수정하거나 편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좌측의 도구바는 표시되지 않지만 아이패드 앱상의 버튼을 통해 원하는 툴로 손쉽게 변경이 가능해진다.
두 번째로 포토샵에 불러온 이미지의 수가 많을 경우 이중에서 자신이 작업할 이미지를 보다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썸네일 보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러개의 이미지를 불러와 작업을 할 경우 어떤 이미지를 선택해야 할지는 상단의 탭이 너무 많고 미리보기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깔리는 경우가많다. 어도비 나브는 이러한 불편을 말끔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데 하단의 목록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포토샵에서 불러들인 이미지들을 썸네일 형식으로 보여지는 방식으로 화면이 변경된다.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스크롤을 해가면서 자신이 작업할 이미지를 찾을 수 있으며 해당 이미지를 선택할 경우 선택된 이미지가 포토샵내의 제일 상단으로 불러와지면서 해당 이미지를 작업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최대 200장 까지의 이미지를 불러들일 수 있으며 초기 썸네일을 보여주는 시간역시 2~3초 내외로 짧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이미지를 불러와 작업하는 경우에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썸네일 화면에서 해당 이미지를 더블 클릭하면 이미지의 크기, 해상도, 용량등의 간략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소하지만 사용자를 위한 작은 배려라고 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사진의 EXIF 정보를 불러와 촬영 상황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까지 보았듯이 어도비 나브는 직접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아닌 포토샵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아자신이 필요한 툴만으로 구성할 수 있는 도구바를 아이패드의 큰 화면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툴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한번에 여러개의 이미지를 불러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원하는 이미지를 빠르게 찾아 작업할 수 있는 썸네일 방식의 탐색기는 간단하지만 초보자에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