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게이밍 키보드의 한계를 시험한다! ...가격까지도 
 |
|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가격까지 최고 수준!

PC 게임을 즐기기 위한 투자의 대부분은 그래픽 카드나 CPU, 메인보드를 향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 이미 현재 구비한 시스템으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 다음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품목이 무엇일까?
대부분 게이머 손의 움직임에 가장 빠른 반응을 보여야 하는 마우스에는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지만, 키가 제대로 눌리기만 하면 되는 키보드에게는 마우스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때문에 게이밍 키보드는 보다 더 게임에 특화된 기능을 넣으면서도 마우스와 달리 게임 외에 사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로지텍 G19 게이밍 키보드도 강화된 게임패널 LCD를 통해 단순한 게임 뿐만 아니라 윈도우 비스타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드쇼 지원 제품으로 거듭났다.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백라이트 컬러와 3개의 M키를 조합해 사용하는 총 36가지 매크로 지원 G키, 멀티미디어 기능키, 그리고 게임패널 LCD를 이용한 60여가지 게임 프로필 적용과 다양한 사이드쇼 지원 가젯 프로그램의 결합은 게임 외에 다양한 용도로 G19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G19 게이밍 키보드는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해 기계식이나 펜타그래프 방식의 제품들보다 키 감이 떨어지는데, 키 감 자체는 저가형 로지텍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교해도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게다가 LCD 동작을 위해 별도로 외부 전원 어댑터를 쓰고 있어 휴대시 일반 키보드보다 불편하다.
여기에 키보드에 들어간 기능이 기능이니 만큼 가격 또한 일반 게이밍 키보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졌는데, G19의 해외 판매 가격은 현재 199.99 달러지만 국내에서는 로지텍이 1달러 1500원 환율을 적용해 29~30만원의 가격으로 출시된 상황이라 열혈 게이머라도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로지텍 G19 게이밍 키보드는 현 시점에서 가장 게임에 특화된 제품이면서도 게임 외의 멀티미디어나 사이드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막강한 부가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이다.
이런 제품을 원하지만 존재하지 않아서 구입할 수 없는 것과 존재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구입하지 못하는 것은 천지차이가 있다. 전자는 본인이 직접 키보드를 만들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구하지 못할 꿈 속의 제품이지만, 후자는 어느 날 갑자기 '나도 PC 생활 한지가 몇 년인데 이제는 한 번쯤 좋은 키보드 쓸 자격이 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을 차려보면 구매 버튼을 누르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도 가끔 이런 정신나간 구매 감정에 휘말리게 되고... 현재 로지텍 MX 레볼루션을 집에서 잘 쓰고 있다.
물론 G19 게이밍 키보드는 일반 유저들이나 왠만한 게이머들도 이런 기분에 사로잡히더라도 감히 구매 버튼을 누르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지만, 자신의 PC에 이만한 키보드는 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질러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