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부족한 허니컴 앱, 기존 앱들도 호환성 문제 많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외에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제조사들의 마켓을 통해 유료 혹은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허니컴에 들어간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기능은 스마트폰용 마켓과 비교해 상단에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의 이미지를 스크롤 방식으로 표시하며 하단 좌측에는 인기 애플리케이션들을, 우측에는 카테고리를 보여준다.
앱 관리를 한번에 편리하게! 허니컴용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 앱 스토어의 경우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표시해서 타블렛 전용 앱들을 골라서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아직 타블렛용 앱이 부족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모든 앱들을 동일하게 표시한다.
앱에 대한 설명 및 설치 화면 등은 허니컴에 맞춰서 크게 제작되었지만 어떤 앱들이 허니컴에 최적화 되어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내 애플리케이션 항목에서는 다운로드 중인 앱과 설치완료된 앱, 그리고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앱들을 하나의 화면에 표시해 앱 관리가 편해졌다. 일일이 업데이트하기가 귀찮다면 자동 업데이트를 허용해 앱에서 업데이트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설치된 앱들의 실행과 제거도 가능하다.
허니컴에 최적화된 앱과 스마트폰용 앱 실행 화면

허니컴 타블렛에 최적화된 앱들은 1280x800 해상도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허니컴 앱으로 알려진 USA Today의 경우 일반 웹 사이트로 보는 것처럼 깔끔한 화면을 보여준다.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으로 만들어진 트위터 같은 앱은 해상도에 맞춰 화면은 늘어났지만 디자인은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줌에서 실행했을 때는 볼품이 없어 보인다.


페이스북 역시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위)으로는 간단한 메뉴만 넓은 화면에 덩그러니 나열되어 있는 상태다. 차라리 줌에 들어간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페이스북 웹사이트(아래)를 이용하는 쪽이 더 편할 것이다.
허니컴 전용 앱 부족, 기존 앱도 호환성 검증 필요
애플은 이미 아이패드 런칭 당시 상당수의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을 갖췄으며, 같은 iOS 플랫폼과 버전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용 앱들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또한 앱 스토어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버전을 구분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유저들이 타블렛에 최적화된 아이패드 앱을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여기에 Mac OS의 킬러 소프트웨어였던 iWorks와 iLife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iOS용으로 출시하면서 아이패드의 활용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아이패드 2 발표와 함께 런칭한 개러지 밴드는 아이패드 1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플레이와 레코딩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허니컴의 경우 스마트폰용 2.x 버전과 다른 3.0 버전으로 인터페이스를 바닥부터 완전히 새로 설계해 기존 앱들의 호환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상태고, 전용 앱들의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모토로라 줌을 출시하는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도 허니컴용 T맵을 아직 런칭하지 않은 상태다. 안드로이드 2.2 기반의 삼성 갤럭시 탭용으로 1024x600 버전이 있기는 하지만, 줌에서 실행하면 화면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로테이션을 할 때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T맵 외에도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온 기존의 갤럭시 탭(7인치)용 타블렛 앱들 중에도 허니컴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들이 많으며, 이는 안드로이드폰용 앱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구글이 허니컴에서 돌아가지 않는 앱들도 허니컴 안드로이드 마켓에 똑같이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앱 호환성 지원은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검증된 앱들을 따로 보여줬다면 유저들이 호환성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