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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7-03-19 01:00

[리뷰]
블루레이 PC를 만들자! LITE-ON 2X Blu-ray Triple Writer

1. 처음	2. 미디어에 따라서 3가지 LED가 빛난다
3. 블루레이 드라이브로 영화보자~	4. 블루레이 레코딩을 위한 프로그램들
5. 간단 성능 테스트	6. 아직도 비싸지만 보급화를 위한 첫걸음

6. 아직도 비싸지만 보급화를 위한 첫걸음

사실 블루레이나 HD-DVD가 자랑하는 디지털 컨텐츠 보호 기술인 HDCP가 뚫리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나와서 그래픽 카드나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HDCP 지원이 문제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미디어를 읽어야 하는 ODD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블루레이 드라이브의 앞날은 아직 어둡지 않다.

특히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만드는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이 대부분 듀얼 레이어를 사용하여 50GB에 가깝기 때문에 이를 해킹해서 파일로 만든다고 해도 이 정도 용량을 다운받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저장해두기 위해 필요한 하드 디스크 용량을 생각하면 블루레이 영화 1편을 구입하는게 비용면에서 차라리 더 저렴할 것이다. (드라이브가 싸진다면)

그러나 이런 블루레이 드라이브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레코더로서의 2X Blu-ray Disc Triple Writer의 단점은 블루레이 듀얼 레이어 레코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25GB 용량의 싱글 미디어 레코딩만 지원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 드라이브 중에는 소니 제품만 듀얼 레이어를 지원하고 LG나 BenQ의 블루레이 레코더 역시 싱글 레이어 레코딩만 지원한다.

50GB짜리 블루레이 BD-R DL 미디어 가격이 1장에 8만원대라(10장이면 블루레이 레코더 1대보다 비싸다) 25GB BD-R 미디어의 4배 가까이 비싸 현실적인 가치는 거의 없지만, 지원하고 지원하지 못하고는 분명한 스펙 차이이며 50GB BD-R DL 레코딩된 미디어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활용성에서도 불리하다. (물론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지원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제품 박스에 써진 "25GB for Single Layer"를 보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LITE-ON 2X Blu-ray Disc Triple Writer는 아직은 척박한 블루레이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도기 제품이다. PC용 블루레이 드라이브 보급화에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가격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가격도 더 낮아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LITE-ON이 블루레이 레코더를 출시했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게다가 헤더웨이에서는 이 제품을 다른 블루레이 레코더들보다 저렴한 70만원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BenQ나 LG 블루레이 레코더와 충분히 가격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Sharp에서 듀얼 레이어 블루레이 및 HD-DVD 6배속 레코딩을 지원하는 블루-바이올렛 레이저 다이오드를 발표했으므로 지금의 2배속 제품들을 이어 6~8배속 제품들이 출시될 때가 되면 아마 블루레이 드라이브 가격도 많이 내려갈 것이다. 물론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사람이라면 지금 LITE-ON 2X Blu-ray Disc Triple Writer를 구입한다면 그 기간 동안 블루레이 영화도 보면서 레코더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결정하는 것은 유저 스스로의 몫이다. 갖고 싶은 제품을 놓고 가격과 시간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은 모든 유저들이 겪어야 하는 숙명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