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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B의 문제점 및 나아갈 방향

WD의 BGB 마케팅은 기존 HDD가 사용 환경과 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다양한 곳에 사용되었던것과 달리 HDD 라인업을 각각의 특색이 있는 블루/그린/블랙으로 세분화 하여 용도에 맞는 HDD 선택 할 수 있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소비자 욕구를 미리 파악하고 선도적으로 접근하는데 성공함은 물론 타사제품과의 차별화에도 성공하였기에 비교적 성공적인 마케팅이라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
BGB 마케팅이 성공적이라 하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 현재 WD BGB마케팅의 근간을
흔들 몇가지 문제점이 존제하는데 일부 모델에서 플래터 혼용으로 인한 혼란, 모바일 제품군 라인업의 차별성 부각 실패 등이 대표적이다.
동일한 제품에 플래터 구성이 다른 제품이 존재
500GB 플래터 WD 그린 1TB, 333GB 플래터와 차이는? 기사에서 이미 다룬바 있듯이, WD는
현재 동일한 제품에 플래터당 용량이 다르고, 그로인한 플래터 갯수가 다른 제품이동일모델로 존재하는 말도안되는 상황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현재 확인된 제품만
해도 500GB Blue, Green 1TB, Green 1.5TB가 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Black 1TB의
경우 500GB 플래터 제품은 1002FALS라는 별도 모델로 출시되는것으로 알려졌다.

333GB 플래터 3장으로 구성된 제품을 생산하는 것 보다 500GB 플래터 2장으로 생산하는 것이
당연히 원가가 더 저렴하기 마련인데 현재 완전한 500GB로 이전하지 못하고 이와같이 혼용하고 있는 것은, 현재 500GB 플래터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그 이유로 파악된다.
플래터당 용량에 따른 HDD의 성능차이는 분명 존재하며, 이러한 미세한 차이를 WD는
현재 블루/그린/블랙 마케팅으로 이용해오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또 이러한 정보가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면 그동안 BGB로 인해 쌓아올린 WD 브랜드에 대한 입지를 한순간에 망가트릴
수 있을 만큼의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
따라서 WD측은 이러한 상황을 쉽게 인식하기 보다는 제품의 제원에 대한 정확한 공고와
함께 소비자가 원할경우 정확한 스펙을 가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자칫
잘못하면 씨게이트가 7200.11의 돌연사로 한순간에 이미지를 실추한것과 같은 동일한 절차를 다시 밟을 수도 있다.
모바일 제품군의 라인업 확충과 차별화 필요

또한 모바일 제품군의 라인업에서는 블루시리즈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블랙시리즈는 시장에 정상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제품이 단
두 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모바일 제품군의 특성상 고성능 제품군을 요구하는 소비자층이 두텁지 않다고 할지라도 경쟁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블랙시리즈의 라인업 보충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모바일 제품군의 경우 블랙과 블루 제품군이 RPM의 차이를 제외한 차이를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7200rpm의 경우 타사에도 모두 존재하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데스크탑에서와 같이 타사와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관측된다.
바라쿠다 7200.11 돌연사 반사이익의 완전한 극복이 숙제
이밖에 BGB 마케팅에 호재로 작용한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1의 돌연사문제로 인한 반사이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가 남아있다.
발생한지 1년 가까이 다가오지만, 아직까지도 바라쿠다 7200.11의 돌연사 문제는 소비자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으며, HDD의 특성상 '데이터복구'는 제품이 고장나서 교환하는 것과는 그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민감한 문제이며 그
피해복구가 쉽지 않으므로 불명예를 회복하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거 IBM HDD의 돌연사 문제가 아직까지도 HITACHI사의 제품에 오버랩되어 거론되고 있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씨게이트의
이번 문제 또한 오랜 시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WD를 비판적으로 보는 사용자의 경우 WD의 성공은 바라쿠다 7200.11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깎아내리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 WD의 BGB가 정착되었다고 할 수 없다.
앞으로 WD의 BGB마케팅이 이 반사이익 논란을 잠재우는데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 좀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과, 보다 적극적인 정보공개, 그리고 SSD에 대한 빠른 대응과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WD의 BGB 마케팅은 초기 그린 제품군이 가변 RPM 전략으로 홍보에
실패하면서 어필하지 못했고, 그린제품의 장점이 제대로 알려지면서 성공했듯이, 그린 제품군이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얼만큼
어필할 수 있느냐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BGB 마케팅의 포인트는 '그린' 제품군에 그 방점이 찍혀있고, 타사보다
한발짝 먼저 시장에 진입해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이기에, 이제부터는 '그린'시장에 추가로 뛰어든 씨게이트의
바라쿠다 LP와 삼성전자의 '그린'제품군과 어떠한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BGB 마케팅의 수명이 걸려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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