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ative의
MONTAGE 제품은 본연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보는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먼저, 항상 VGA카드와 모니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화질 저하가 최소화 되어, PC의 화면을 보는 것에도 불편함이 없었고, TV 수신 역시 화면에
노이즈나 잔상이 거의 남지 않은 깔끔한 화면을 보여줬다. 이름 붙이기에 따라 MONTAGE의 주요 기능이 무엇인지가 결정 되긴 하겠지만,
이번 리뷰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본 업스캔 컨버터로서의 기능 역시 매우 만족스러운 화질을 보여줬다.
다만, 메뉴 설정 과정이 조금 불편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데, 리모콘 수신은 잘 이루어지지만
버튼을 눌렀을 때 메뉴가 반응하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메뉴의 설정을 변경할 일이 자주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웬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바이오스 롬이 들어 있어 펌웨어 수정이 가능하긴 하겠지만, 개인 유저들이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속히 펌웨어를 개선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남는다.
두 번째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메뉴에서 Sharpness를 조절할 수 있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MONTAGE 제품의 화질이 선명한 탓에 게임 화면이 거칠어 보이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 기본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깨끗한
화면이 보기 좋지만, 게임을 할 때만큼은 약간 Sharpness를 낮춰 뭉개주는 편이 보기가 좋기 때문이다.
동일 기능의 제품군을 입수하지 못해 동급 제품과의 상대적인 평가는 어렵지만, MONTAGE는
TV수신카드와 업스캔 컨버터를 각각 사용하는 것보다 뛰어난 화질과 기능을 갖고 있다. 가격이 TV 수신카드와 업스캔 컨버터를 구입하는
것보다 약간 비싸게 생각될 수 있는 수준에서 책정되어 있는데, 높은 가격만큼의 성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외장
TV-BOX 중에는 MONTAGE보다 저렴한 제품들도 있고, TV튜너 포함 업스캔 컨버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훨씬 높은
가격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MONTAGE를 외장 TV-BOX급으로 낮춰서 생각한다 하더라도 Creative의 브랜드 이미지에 따른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특성상 완성도가 높고 저렴하게 나온 좋은 제품이라도 수요가 없으면 판매량이 적을 수
밖에 없고, 꼭 필요한 사람은 비싼 값을 주고라도 구입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MONTAGE의 가격 책정이 크게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이야 어찌 됐든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