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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GHz에서 300Mbps 안되는 인텔 무선 랜 설정법

802.11n을 지원하는 무선 랜 카드는 기본적으로 무선 AP 연결에 따라 최적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어있으나, 인텔 센트리노 노트북을 쓰는 유저들은 802.11n 300Mbps 무선 AP에 연결했음에도 300Mbps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국내법상 40MHz 채널 본딩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센트리노 노트북 역시 2.4GHz로 동작하는 802.11n 공유기에 연결할 때는 최대 150Mbps로만 동작하고 있다. 이는 인텔이 센트리노 노트북에 들어간 무선 랜 모듈이 802.11n 규격 중에 핵심 기술에 해당하는 채널 본딩을 5GHz 주파수에서만 동작하고 2.4GHz 주파수에서는 동작하지 않도록 설정해두었기 때문이다.
2.4GHz 채널 본딩시 비중첩 채널 부족에 대한 우려

인텔 홈페이지에서 채널 본딩에 대한 설명글을 살펴보면 왜 센트리노 노트북이 기본적으로 300Mbps 연결이 되지 않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온다. 802.11n 무선 랜 모듈에서 300Mbps 속도를 내기 위한 필수 옵션 중 하나인 채널 본딩을 5GHz 주파수에서만 사용하도록 기본값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2.4GHz에서 채널 본딩을 기본 비활성화 해놓은 이유에 대해 2.4GHz 주파수에서는 채널 본딩을 사용하기 위한 충분한 비중첩 채널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4GHz에서 20MHz 사용 채널 구성(출처 : ipTIME)
앞에서 살펴봤듯이 802.11a/b/g/n에서 사용하는 기본 채널 주파수 대역은 20MHz다. 그러나 2.4GHz ISM 대역으로 할당된 주파수는 2.412GHz~2.472GHz까지 13 채널에 해당된다. 13 채널이라고는 하나 각 채널당 주파수를 5MHz 기준으로 구분한 거라 무선 랜에 맞춰 20MHz 대역을 사용한다고 치면 3개의 채널만 나온다. 즉 무선 랜이 3번 채널로 설정되어 있다면 실제로는 3번 옆의 2번이나 4번 채널도 사용한다는 뜻이다.
이런 동작이 가능한 이유는 2.4GHz ISM 대역이 비라이센스인 대신 전파간섭이나 중첩을 허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인접 채널까지 중첩을 통해 무선 랜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선 랜 끼리의 중첩은 신호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무선 랜과 중첩되지 않는 비중첩 채널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전체 2.4GHz ISM 대역을 20MHz로 나누면 중첩되지 않는 총 3개의 채널을 만들 수 있다.
 2.4GHz에서 40MHz 사용 채널 구성(출처 : ipTIME)
하지만 802.11n의 40MHz 채널 본딩 기술을 사용하면 하나의 무선 랜 채널이 40MHz의 주파수 대역을 차지하게 되므로 다른 무선 랜이 중첩없이 사용할 수 있는 비중첩 채널이 단 1개로 줄어든다. 또한 주변에 802.11n 무선 랜 공유기를 쓰는 곳이 많을수록 채널 중첩이 심화되어 대용량 데이터 전송시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다른 2.4GHz 무선 기기들과의 충돌 위험도 올라간다. 거기에다 추가로 근거리에 40MHz 채널 본딩을 사용하는 2.4GHz 802.11n 무선 AP가 더 있다면 서로 멀찌감치 떨어진 채널을 설정했다고 해도 이미 어느 정도의 채널 중첩이 발생한 상황일 수도 있다.
 40MHz 채널 본딩시 2.4GHz와 5GHz의 차이(출처: 인텔)
반면 5GHz 주파수는 2.4GHz에 비해 비중첩 채널 숫자가 8배나 많은 24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40MHz 채널 본딩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도 남는 비중첩 채널 수에 충분한 여유가 있다. 이 때문에 인텔 무선 랜카드의 기본 설정은 5GHz 무선랜 연결시에만 40MHz 채널 결합을 사용하고, 2.4GHz에서는 40MHz 채널 본딩을 쓸 수는 있지만 기본값에서는 20MHz로만 동작하게 해놓은 것이다.
인텔 무선 랜 카드도 스펙에 따라 802.11n 지원이 다르다
채널 본딩에 대한 인텔의 정책 뿐만 아니라 센트리노 노트북에 사용된 무선 랜 카드 스펙에 따라 802.11n 지원에도 차이를 보인다. 현재 노트북에 들어가는 인텔 802.11n 무선 랜 카드는 3가지 타입이 있는데, 초기에 사용되었던 4965AGN은 2.4GHz에서의 채널본딩을 지원하지 못하고 5.0GHz 무선 랜에서만 동작하도록 만들어졌다.
 최신 3Tx-3Rx 구조의 인텔 WiFi Link 5300AGN (출처: 인텔)
두 번째 모델인 5100AGN은 안테나 구성이 1Tx-2Rx 방식으로 무선 랜 연결시 채널 본딩을 활성화시키면 2.4GHz에서도 300Mbps로 연결되지만, 실제 동작은 송신 안테나(Rx)가 하나만 사용되므로 업로드 150Mbps, 다운로드 300Mbps 연결로 동작한다. 세 번째로 인텔 무선 랜 모듈 가운데 가장 높은 스펙을 가진 5300AGN은 3Tx-3Rx 안테나로 현재 출시되는 2Tx 기반 802.11n 드래프트 2.0 공유기에서는 300Mbps로 연결되지만 이론상 3Tx 이상의 MIMO를 갖춘 AP와 만나면 최대 450Mbps 동작도 가능하다.
이들 3개의 인텔 무선 랜 카드는 모두 인텔 정책에 따라 2.4GHz에서 채널 본딩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 되어 있으며 앞에서 설명했듯이 암호화 기술에 대한 하드웨어 지원 문제로 일부 암호화 설정에서는 802.11n 동작이 되지 않는다. 이 가운데 4965AGN은 2.4GHz에서 채널 본딩을 사용할 수 없어 최대 144Mbps 연결만 가능하나 다른 두 제품은 제어판의 장치 관리자에서 설정을 바꿔주는 것으로 2.4GHz에서도 300Mbps 연결이 가능하다.
인텔 무선 랜에서 2.4GHz 채널 본딩을 쓰려면?

노트북에 장착된 인텔 무선 랜 카드가 4965AGN이 아닌 5100AGN 또는 5300AGN이라면 인텔이 2.4GHz에서 40MHz 채널 본딩을 아주 막은 것이 아니라 기본값에서만 비활성화 시킨 상태라 장치 관리자를 통해 무선 랜 모듈의 옵션을 변경하면 2.4GHz에서도 40MHz 채널 본딩을 적용할 수 있다.
윈도우 제어판에서 장치 관리자 항목에 들어가면 네트워크 어댑터에서 유선 랜 장치와 함께 무선 랜 장치에 대한 정보가 표시된다.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눌러 나타나는 메뉴에서 속성을 선택하면 무선 랜 모듈의 속성 창이 뜬다.

무선 랜 모듈 속성 메뉴 중에 고급 옵션을 살펴보면 2.4GHz 주파수에 대한 채널 본딩에 관련된 옵션을 볼 수 있다. '밴드 2.4에 대한 802.11n 채널 폭'이라고 나오는 이 항목은 바로 아래 있는 '밴드 5.2에 대한 802.11n 채널 폭'의 기본값이 자동으로 되어 있는 것과 달리 40MHz 채널 본딩을 쓸 수 없는 20MHz 전용으로 표시되어 있다.
채널 본딩 옵션이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 공유기에서 40MHz 채널 본딩을 사용하면 40MHz, 20MHz로 쓸 경우 20MHz로 자동으로 바뀌지만, 20MHz 전용으로 설정되어 있으면 공유기에서 40MHz 채널 본딩을 적용했더라도 20MHz 연결만 한다.

밴드 2.4에 대한 802.11n 채널 폭 옵션을 아래와 같은 '자동'으로 바꿔주면 2.4GHz 무선 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40MHz 채널 본딩을 지원하게 되고 300Mbps 연결이 가능해진다. (단, 위에서 예를 든 인텔 WiFi Link 5100 AGN 모듈처럼 1Tx-2Rx 구조로 만든 제품들은 수신은 300Mbps지만 송신은 150Mbps로 동작하게 된다)

채널 본딩 외에 802.11n 모드와 처리량 개선 옵션을 활성화로 놓으면 노트북 무선 랜카드가 802.11n 40MHz 모드에 2Tx 안테나가 적용되었다면 최대 300Mbps 속도로 연결된다.

물론 인텔처럼 2.4GHz 주파수에서 채널 본딩을 비활성화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무선 랜 카드는 빠른 전송 속도 지원을 위해 2.4GHz에서도 채널 본딩을 지원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보드나라에서 테스트에 사용한 ipTIME USB 무선 랜 카드 N100UM, N200UA는 채널 본딩이 자동 활성화 되어 옵션이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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