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시스템별 성능

벤치마크 위주의 앞선 테스트는 각 시스템의 성능을 수치화 해서 비교하기는 쉽지만 단순 스코어로 비교하기 때문에 실제 체감하기는 약간 어려운데, 이번에는 실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 시스템의 성능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싱글 코어 렌더링(Single Rendering)과 멀티 코어 렌더링(Multi Rendering) 성능 비교
시스템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개인적으로 간단한 인코딩 작업을 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는데, CineBench를 통해 시스템의 인코딩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다.
여기서는 HP 피닉스에 사용된 CPU인 코어 i7 3930K의 기본 클럭이 다른 시스템에 사용된 코어i i7 3770보다 200MHz 낮아서 싱글 코어 렌더링 성능은 낮게 측정되었지만, 모든 코어를 활용하는 멀티 코어 렌더링에서는 다른 시스템들 보다 HP 피닉스가 약 35% 높은 렌더링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 변환에 소요되는 시간 비교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PC에서 보는 영상을 해당 기기에서 지원하는 포맷으로 변환할 때 주로 사용되는 DaumPot Encoder를 이용해 아바타 트레일러 영상을 H.264 코덱으로 트랜스코딩하는 시간을 측정해봤다.
이 테스트는 스토리지에서 원본 영상을 읽어, 메모리에 올린 후, CPU로 변환하고, 다시 스토리지에 새로운 파일로 저장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단순히 CPU 성능에만 의존하는 작업이 아닌데, 여기서는 HP 피닉스가 49초로 가장 빨리 트랜스코딩을 완료했다.
다음으로 LG가 메인스토리지로 하드디스크를 씀에도 SSD를 쓰는 삼성 DM700이나 iSRT를 쓰는 Dell XPS 8500보다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고, 삼성 DM700과 Dell XPS 8500은 같은 시간을 기록했다.

WinRAR로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 이용했을 때 파일 압축 성능 비교
파일 압축 작업 역시 CPU와 메모리, 스토리지(HDD or SSD)의 종합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작업인데, 여기서도 DaumPot Encoder와 마찬가지로 HP 피닉스가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한가지 특이점이라면, CineBench에서 싱글 코어만 활용했을 때 다른 시스템보다 낮은 성능을 기록한 HP 피닉스가 이번에는 다른 시스템들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는 것인데,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CPU외에 메모리와 스토리지 성능이 종합적으로 필요한 파일 압축 작업의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 HDD를 쓰지만 메모리 클럭이 높은 LG XPION이 SSD를 쓰는 삼성 DM700이나 iSRT가 구성된 Dell XPS 8500보다 높은 성능을 보인 것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위 측정치는 처음 부팅할 때의 시간으로 삼성 DM700이 가장 빠르게 측정되었으며, 그 뒤를 HP 피닉스, Dell XPS 8500, LG XPION 순으로 기록했다.
Dell XPS 8500은 SSD를 HDD의 캐시로 활용하는 iSRT 기술이 적용되어 첫 부팅시에는 HDD를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하는 LG XPION와 비슷한 59.7초에 부팅이 완료되었으나, 3번째 부팅 시에는 SSD를 사용한 HP 피닉스와 비슷한 시간에 부팅이 완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