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4.4 킷캣에서는 사용자가 기본 문자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The Verge은 구글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 킷캣부터 사용자가 문자 메시징 기능을 제공하는 외부 앱을 운영체제 기본 앱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측은 서드파티 단문메시지(SMS) 및 멀티미디어메시지(MMS) 앱들이 이미 사용자의 문자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좀더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되도록 하기 위해 사용자가 기본 문자 앱을 선택하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구글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에 자체 메시징 플랫폼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구글이 자사 통합 메시징 플랫폼인 '행아웃'앱에 SMS와 MMS 송수신 기능이 포함된 캡쳐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이러한 과정이 실현된다면 애플의 '아이메시지'에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 타임'을 통합한 것과 같은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행아웃에 문자 기능을 통합할 경우 안드로이드에 기본 탑재된 메시진 앱이 행아웃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결국 행아웃은 별도의 앱처럼 구현되지만 실제로는 안드로이드 내장 문자 기능이 영상통화와 SMS, MMS를 동시에 지원하는 행아웃으로 대체되는 셈이다.
The Verge는 "현재까지 알려진 루머들만으로는 행아웃 앱이 메시지들의 각기 다른 형태를 어떻게 전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각 메시지가 어떤 매체를 통해 송신되는지를 보여주는 라벨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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