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라인업을 위한 신제품, 라데온 R9 290X
AMD는 라데온 R9/ R7 시리즈 라인업 발표와 함께 퍼포먼스 시장에 라데온 R9 280X와 라데온 R9 270X, 그리고 메인스트림에 라데온 R7 260X를 출시했다. 이들은 각 라인업에 경쟁력있는 가격을 내세워 한동안 큰 변화가 없던 그래픽카드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라데온 R9 시리즈 중 하이엔드 라인업은 코드명 하와이 (Hawaii) GPU 기반으로 다른 제품들보다 등장이 늦어졌으나 미리 유출된 성능을 통해 경쟁사 하이엔드 GPU에 대응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NVIDIA)도 하와이 기반 라데온 R9 290 시리즈의 등장에 따라 하이엔드 라인업에 지포스 GTX TITAN과 지포스 GTX 780 사이 위치할 지포스 GTX 780 Ti를 발표해 하이엔드 경쟁도 본격화했다.
코드명 하와이, 549달러 ($549)의 AMD 라데온 R9 290X
라데온 R9 290X와 라데온 R9 290으로 구성된 하이엔드는 이하 시리즈가 기존 라데온 HD 7000 시리즈의 GCN (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에 기반해 큰 변화가 없는 것과 다르게 게이밍과 GPGPU, 병렬처리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기존과 같이 28nm 공정을 도입하지만 그동안 스윗스팟 위주의 시장에서 하이엔드로 넘어오면서 크게 확장하지 않았던 과거와 비교해 GPU 다이 사이즈도 대폭적인 구조 개선에 따라 확장했다.
라데온 R9 290 시리즈 이하 GPU가 리프레시 성격이 강했다면 라데온 R9 290 시리즈는 지포스 GTX 780과 같이 새로운 코어를 기반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라인업이다. 네이밍은 먼저 출시한 제품과 같이 새롭게 바뀐 라데온 R9 200 시리즈로 등장한다.
게이밍 환경을 위한 변화, 라데온 R9 290X
라데온 R9/ R7 시리즈는 새로운 네이밍 도입과 함께 PC 게이밍 환경을 위한 4가지 주요한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라데온 HD 7000 시리즈부터 도입한 GCN (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 라데온 R9 290 시리즈와 R7 260X이 지원하는 AMD 트루오디오 (TrueAudio) 기술, UHD (4K) 해상도 (3840x2160), 맨틀 (Mantle)이다.
또 라데온 R9 290X 이하 시리즈가 공격적인 가격을 통해 그래픽카드 시장을 다시 회복하려는 AMD의 전략을 반영한 것처럼 라데온 R9 290X는 549달러 ($549)를 책정해 경쟁사 하이엔드 제품인 지포스 GTX TITAN ($999)이나 지포스 GTX 780 ($649)와 비교해 공격적인 가격을 형성한다.
내부 스펙 향상, 512bit 메모리 버스 탑재한 라데온 R9 290X
라데온 R9 290X은 전세대 하이엔드 라데온 HD 7970/ 7970 GHz 에디션이 2048SP를 탑재한데 반해 2816SP로 대폭 확장된 스트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약 38%의 스트림 프로세서 증가가 이루어졌으며 실행 유닛은 32 CU 구성에서 44 CU로 확장, 176 텍스처 유닛 (TMUs)과 32 ROPs에서 2배로 늘어난 64 ROPs, 코어는 최대 1GHz로 동작한다.
TDP 스펙은 비공식적으로 최대 300W로 기존 세대 하이엔드의 250W 스펙보다 높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기존 384bit에서 512bit로 확장되었고 메모리 용량도 3GB GDDR5에서 4GB GDDR5 메모리를 탑재한 메모리 클럭은 6000 (1500)MHz에서 5000 (1250)MHz로 낮아졌으나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확장해 메모리 대역폭은 264GB/s에서 320GB/s로 늘어났다.
그 외 디스플레이포트 (DP) 없이 아이피니티 (Eyefinity)를 지원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경쟁사 지포스 GTX 780이 649달러 ($649)로 초기에 등장했으나 이보다 낮은 549달러 ($549)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엔비디아는 라데온 R9 290X 등장에 따라 지포스 GTX 780 Ti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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