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59.08조원의 매출과 10.16조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8.24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2%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6.05%, 25.61% 올라갔다. 또한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 2.82%, 영업이익 6.61%, 순이익은 6.05% 증가했으며, 지난 10월 초 발표했던 3분기 잠정실적처럼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과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 심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은 반도체의 실적 성장과 더불어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매출 9.74조원, 영업이익 2.06조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D램의 경우 20나노급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면서 모바일·서버향제품군과 게임기향 D램 판매 확대를 추진했고, 낸드 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고부가·차별화 제품 판매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 부문은 매출 8.09조원, 9,800억원으로 전분기는 물론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스마트폰 제품 중심으로 한 OLED 패널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OLED 생산능력(CAPA) 증설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증가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매출 36.57조원, 영업이익 6.7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 영업이익은 7% 증가한 것이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24.81%, 19% 증가한 것이다.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 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유지된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갤럭시 탭3 등 태블릿도 7월부터 본격 판매되면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12.05조원의 매출과 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TV의 경우 글로벌 시장으로 UHD TV 확산, 50형 이상 대형 사이즈 판매 확대, 보급형 전략 제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분기보다 판매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생활가전 부문에서 계절성 제품의 성수기 종료 및 신흥시장 환율 절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 실적 전망으로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나 글로벌 시장 경제 불확실성, 이머징 마켓 통화불안 등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시설투자로 6조원을 집행했고, 이 중 반도체에 2.6조원, DP에 1.9조원을 각각 집행했다. 3분기까지 누계 시설투자 집행금액은 약 15조원으로, 4분기에 국내에서는 D램 공정 전환, 연구소 건립 등에 투자하고, 중국의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과 쑤저우 LCD 공장 투자로 연간 투자 규모는 당초 예상인 24조원 이상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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