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사 스마트폰의 극대화된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했던 치팅이 불가능한 벤치마크 툴이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 IT 매체 Engadget은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치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있는 벤치마트 툴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들에 벤치마크 테스트시 부스팅 코드를 삽입해 벤치마크 결과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제기된바 있다. 삼성은 부인했지만 이후 사실로 드러났고 이후 LG를 비롯해 다른 제조사들도 일부 기종에서 비슷한 작업이 진행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Enadgdet은 문제가 된 벤치마크 조작은 벤치마크 앱이 실행되면 이를 인식해 CPU 온도나 배터리 상태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최고 성능으로 작동하도록 코드를 집어 넣는 방식으로 물론 그것이 최고 성능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점수라고 밝혔다.
치팅이 불가능한 벤치마크 툴을 만들고 있는 GameBench의 설립자는 이전에 ARM과 MediaTek과 같은 칩 제조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진짜 강력한 폰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치팅불가능한 툴을 제작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툴은 베타 버전으로 내년 1분기에 정식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베타버전을 이용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 기반의 삼성 갤럭시S4와 HTC One의 벤치마크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GameBench의 벤치마크 툴은 기존 벤치마크 앱들과는 달리 실제 게임을 실행하면서 백그라운드에서 프레임 변화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지행된다. 테스트는 Despicable Me, Real Racing 3, Dear Hunter 2014, Dead Trigger의 네가지 게임이 진행된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두 제품은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동작 클럭의 차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갤럭시S4가 앞선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테스트 항목 중 Dead Trigger를 제외한 다른 게임들에서는 갤럭시S4가 HTC One에 비해 5~25% 가량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그로 인해 갤럭시S4의 배터리 소모가 훨씬 빠르게진행되었으며 거의 동일한 프레임이 나온 Dead Trigger에서는 HTC One가 더 느린 배터리 소모를 보여주었다.
이 소식을 전한 Engadget은 이 벤치마크 툴이 정식으로 출시된다면 보다 다양한 기종들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성능 비교가 가능하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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