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서피스 태블릿의 비교 광고를 진행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에는 크롬북을 비꼬고 윈도우 노트북을 구매하라는 내용의 사이트를 런칭했다.
MS는 scroogled.com/chromebook 웹 페이지를 만들어 크롬북은 앱이 풍부하지도 않고 인터넷이 안되면 먹통이나 다름없으며, 크롬 브라우저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문서 편집기능은 MS 오피스의 이미테이션에 불과하다고 지적, 윈도우 노트북의 모방품에 지나지 않는 크롬북 대신 윈도우 노트북을 사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이트 주소인 scroogled는 구두쇠, 인색한 사람등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scrooge와 goole의 합성어로, 여기에 전당포에 구글 크롬북을 맡길때의 상황을 설정한 동영상 까지 공개하는 등, 구글 크롬북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MS는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안티 구글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글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머그컵과 티셔츠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구글은 공식 성명에서 "MS의 최신 모험적인 사업은 더할 나위 없에 당연한 것이다. 웨어러블 영역의 경쟁은 실제로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 자사는 미래지향적인 구글 글래스등의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MS의 웨어러블 기기는 머그컵과 몇가지 티셔츠에 불과하다고 비꼰 바 있다.
한편, MS의 이러한 경쟁사 흠집내기식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 'MS가 크롬북 광고해주네', '이런 광고를 낸다는건 자기들 제품에 자신없다는 뜻?'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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