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2위 오프라인 소매업체인 타겟(Target)이 해킹을 당하면서 40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계좌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19일(현지시간), IT매체 Mashable은 타겟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대목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15일 사이에 외부로부터 해킹을 당해 보안 시스템이 뚫린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타겟의 전산시스템에 저장되어 있던 4000만명에 이르는 고객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내역과 계좌정보들이 유출되었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과 카드번호, 유효기간 만료일, 카드 뒷면의 세자리 숫자 보안코드등이 포함되었으며 이들 정보를 조합하면 카드가 도용될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타겟에는 수백명의 고객들로부터 사실 여부를 확인한느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사측은 공식적으로 계좌정보 유출에 따른 카드 도용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타겟은 "이번 사고로 유출된 계좌정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한 경우만 한정되며 온라인상에서 쇼핑한 고객들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 킨더백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정도의 정보 유출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특히 카드의 CVV 보안코드는 소매업체들이 저장해서는 안되는 정보이며 이는 내부 규정을 무시하고 카드 보안을 무력화 한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타겟은 현재 미국 연방 법 집행기구와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재발 방지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타겟의 고객 정보 유출은 소매업체중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로, 지난 2007 TMX코스에서 18개월동안 9000만명의 정보가 도난당한 이후 6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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