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4분기에 2,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발표한 2013년 4분기 연결매출은 14조 9,1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TV 및 에어컨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실적을 포함한 LG전자 2013년 연간 매출액은 58조 1,404억원으로 2012년보다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 성장한 1조 2,84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LCD TV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5조 9,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40% 증가한 1,743억원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1,300만대를 돌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3조 5,9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글로벌 전략폰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4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 전체 실적으로 보면 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체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67%로 상승한 상황에서 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점이 우려된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46% 축소하며 수익구조를 강화했고, 프리미엄 제품 외에 보급형 LTE 및 3G 스마트폰에 대한 판매 확대를 꾀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할 것임을 내비쳤다.
HA(Home Appliance) 사업본부는 북미, 한국, 중국 등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남미, 인도 등 주요 성장시장의 수요 정체 및 업체간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하락한 2조 8,39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구조 개선 및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높은 834억원을 기록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본부는 4분기에 매출액 7,197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는데,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에어워셔 등 동절기 제품의 판매 호조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3년만에 4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LG전자는 2014년 사업전망에 대해 TV시장은 올레드(OLED) TV와 울트라HD(UHD) TV가 본격 보급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휴대폰 시장은 제조사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62.3조원을 제시했으며, 3조원 시설 투자를 목표로 제시하며 시장선도 성과 창출을 위한 초석을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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