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차량용 아이폰 솔루션 'CarPlay(카플레이)'를 발표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기존 차량을 위한 CarPlay 솔루션을 내놓는다는 소식이다.
애플 CarPlay는 최신 iOS 7과 라이트닝 커넥터를 가진 아이폰 5 이상 모델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시리(Siri) 음성 입력을 통해 다양한 iOS 기능을 차량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CarPlay를 지원하는 차량은 특정 메이커에서 올해 출시하는 일부 신모델로 한정되어 있다.
9to5Mac.com에 따르면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CarPlay를 기본 탑재한 차량을 출시하는 것 외에 기존 모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프터 마켓 설치를 제공할 계획이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말까지 구형 모델에서 사용 가능한 CarPlay 애프터마켓 설치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애프터마켓 설치용 CarPlay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모습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9to5Mac은 과거 애플의 Siri Eye Free 기능을 탑재한 혼다 차량처럼 딜러용 설치 액세서리를 제공하거나 향후 애플 아이패드를 이용한 DIY 구성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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