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브랜드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4위였던 애플은 5위로 한단계 하락했고 7위였던 LG전자는 6위로 올라섰다.
18일(현지시간), 미국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달간 미국과 유럽 소비자 6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삼성전자가 선호도 점수 57.2점으로 지난해 7월 조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선호도 점수는 지난해 7월보다 1.5점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를 지켰고 2,3위보다는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2위는 소니(43.9점),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24.5점)이 각각 차지했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자인 애플은 지난해 7월 조사에서는 22.4점으로 4위였지만 이번에는 무려 5.1점이나 떨어진 17.3점으로 HP(19.7점)에 밀려 5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작년 7월 7위였던 LG전자는 이번 조사 에서 16.7점을 얻어 도시바(14.5점)을 제치고 6위 자리에 올라서면서 애플을 바짝 뒤쫒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SA는 "삼성전자의 경우 유럽 지역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지만 미국과 영국에서는 점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의 점수 하락에 대해서는 "최근에 발표한 신제품이 많지 않아 브랜드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가장 많은 점수가 오른 기업은 중국의 화웨이로 3.8점이 올랐으며,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블랙베리(-11.9점)와 모토로라(-6.1)였다.
SA는 "화웨이의 경우 이른 시기부터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게 작용했으며 블랙베리와 모토로라는 현재 경영난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웨이와 같은 신형 경쟁자들이 빠른 상승세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어 기존 선두에 있던 IT 기업들이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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