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현대차가 2014 부산 국제 모터쇼서 디젤 엔진을 탑재한 세단 '그랜저 디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그랜저 디젤은 크게 보면 세 가지 변화를 찾을 수 있는 차량이다. 디자인과 엔진, 성능이 바로 그것이다. 디자인은 기존에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조금 더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랜저만의 패밀리룩과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을 기반으로, LED 안개등, 신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등의 편의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엔진은 그랜저 디젤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데, 알고 보니 기아차의 MPV인 올 뉴 카니발의 R2.2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친환경 디젤 엔진으로서 유로5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유로6 배출 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는 기존 유로5 배출 가스 기준의 싼타페 R2.2 e-VGT 보다 개선된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설명했다.
출력과 토크 사양도 기아차 올 뉴 카니발과 같다. 최고 출력 202 마력에 최대 토크 45 Kg.m을 발생시킨다. 그랜저 HG300 모델과 토크를 비교한다면 수치적으로 1.5 배 정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치로 리터당 14 Km 수준인데, 이는 그랜저 HG240 대비 24 %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성능으론 나름 경제성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디젤이라 해도 주행 시 소음 부분을 간과할 수 없는데 이에 관해 현대차서는 보닛 안쪽을 비롯해 흡음재를 보강하는 것으로 흡차음 성능을 개선하고, 기존보다 개선된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랜저 디젤의 판매 가격에 관한 내용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어 단순히 그랜저 디젤의 특징을 나열하는 것으로 정리됐는데, 부디 일반 소비자로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이 매겨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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