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BMW 드라이빙 센터 준공식에 이은 부대 행사로 메인 서킷을 체험할 수 있었다.
2.6 Km 길이에 이르는 이 메인 서킷은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운영될 프로그램 중에 M 택시와 어드밴스드를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M 택시는 전문 드라이버가 일정 시간 동안 메인 서킷을 주행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어드밴스드는 주중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서 기본 안전 교육과 가감속과 핸들링을 비롯한 테크닉을 배워 운전자가 직접 메인 서킷을 달려볼 수 있다.
▲ 전문 드라이버 曰, "멀미 안 하시면 제가 재밌게 태워드릴게요."
▲ M 택시 체험 영상, 고저차가 크고 커브가 상당히 많았다.
그럼 메인 서킷의 구성은 대략 어떻다고 볼 수 있을까? M 택시 타임을 이용해 메인 서킷을 체험해 봤다.
총 연장 2.6 Km의 이 메인 서킷은 모두 17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처음 코스 인을 할 때는 서킷의 마지막 코너를 도는 것부터 시작된다. 돌고 나면 곧바로 눈 앞에 650m 길이의 직선 주로가 펼쳐진다.
당시 BMW 4시리즈 그란 쿠페를 몰던 전문 드라이버는 "멀미를 하지 않는다면 재밌게 태워주겠다."며 제안을 했다. 어차피 제대로 체험해 볼 예정이었던 터라, 케이벤치는 말이 끝나자 마자 "멀미 같은 건 하지 않는다"며 제안을 수락했다.
그러자 시속 168 km에서 브레이킹을 하며 우측으로 첫 번째 코너를 진입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코너는 비교적 높은 속도로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인지라 시속 85~90 km 내외의 속도로 돌 수 있었다. 돌고 나면 좌측으로 살짝 굽은 코너에 이어 우측으로 급커브를 돌아 나왔다가 다시 우측으로 돌게 된다. 어느 정도의 고저차가 있어 가감속이 쉽지 않은 구간이다. 이 때의 속도는 시속 60 Km 내외였다.
이후에는 다시 좌측으로 급커브가 있고 짧은 구간마다 연속된 코너를 주행하는 동안은 낙차가 커, 브레이킹 및 재가속 전개가 재빨리 이뤄져야 한다. 테크니컬 위주의 코스로 구성돼 있는지라, 운전자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우측으로 다시 급커브를 돌아 나오는 중에도 이와 같은 코너는 계속됐다.
나중에 연속 코너의 끝을 알리는 좌측 코너에선 드라이버가 높은 속도로 진입해 리어 슬라이드를 유도했다. 차량의 진행 방향으로 운전대를 돌려 카운터 스티리어링을 해 가며 짧게 나마 드리프트를 했다. 이를 탈출하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다가 우측과 좌측을 번갈아 도는 것으로 한 바퀴를 다 돌게 된다.
이날 M 택시 프로그램에선 두 바퀴 정도 도는 것으로 이뤄졌다. 처음 한 바퀴는 긴장을 타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두 바퀴쨰에 들어선 진행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서 몸을 미리 기울여 촬영했다. 다운힐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이 메인 서킷에 충분히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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