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 센터가 운영할 프로그램으론 '오프로드'도 빼놓을 수 없다.
오프로드 프로그램은 울퉁불퉁한 철길과 통나무 등의 거친 지면을 달려야 하거나 4륜 구동 SUV라도 모래톱에 걸쳐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는 환경 등 일반 도로에선 보기 힘든 구성의 코스들이 구성돼 있다. 이 오프로드 프로그램에서 운영되고 있는 BMW의 X5 차량으로 간접 체험해 봤다.
▲ 오프로드 주행 체험 영상. 첫 코스부터 울퉁불퉁하다.
첫 코스는 트위스트 구간으로서 뷸규칙한 구간을 지나고 있을 때 어떻게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 드라이버는 한 쪽 타이어가 슬립한다는 것을 감지되면 DSC 및 xDrive가 개입해 구동력을 조절해 준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코스는 철길 구간을 지나는 것으로 차체에 가해지는 충격과 진동이 트위스트보다 심해 휠에 가해질 데미지를 걱정하기도 했지만, 드라이버는 이 정도 충격으론 괜찮다고 말했다.
세 번째 구간은 비포장 도로와 유사하며, 네 번째 구간은 돌길과 통나무로 구성된 도로를 체험하게 된다. 촬영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철길보다는 나았다. 다섯 번째인 언덕 구간에선 언덕 밀림 방지 장치가 개입해 3초 간 차량을 지탱해 준다. 여섯 번째 구간은 차량이 빠지기 쉬운 모래 톱 구간이다. LSD를 지원하고 있어서 이를 빠져나오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일곱 번째 구간은 최대 경사 35도로 설계된 사면 구간을 지나는 것이다. 코스를 지날 당시엔 28도로 감지돼 우측으로 쏠리긴 했지만 별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지나갈 수 있었다.
여덟 번째 구간은 심한 경사로를 오르는 것으로 진행된다. 경사율이 32 %로 감지될 정도였다. 일반 운전자들이라면 브레이크를 계속 밟게 되는데, X5 차량의 경우 자동으로 파킹 모드가 걸렸다. 이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밀림 없이 차체를 밀어 올린다. 급경사를 내려가더라도 자동으로 시속 5 Km 내외로 오토 브레이크가 걸리며, 가속 페달을 밟으면 비활성화되면서 원하는 속도로 내려갈 수 있다.
마지막 아홉 번째 구간은 진흙과 자갈밭으로 숲길 구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8월 초 BMW 드라이빙 센터의 개관 일정에 맞춰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면 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이렇게 BMW 드라이빙 센터의 오프로드 프로그램은 아홉 코스로 한 바퀴를 도는 것으로 이뤄지며, 전문 드라이버가 한 바퀴를 돌고 나면 그 자리에서 조수석에서 지켜본 운전자가 직접 오프로드 체험을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오프로드 프로그램은 5만 원을 내면 30분 간 이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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