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배드림에 등록된 한 글이 '피시테일(Fish-tail)'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피시테일은 마치 물고기가 지느러미를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을 따서 만든 신조어라 볼 수 있는데, 자동차 사고에선 뒤가 좌우로 요동치다 들이 받는 현상을 일컫어 부른다.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선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겪는 고질적인 문제라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피시테일을 가리는 논란은 한 사고 당사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고부터 시작됐다.
▲ 당사자가 추정하고 있는 피시테일 사고 영상
위의 영상처럼, 당사자는 우로 굽은 내리막을 주행하는 도중에 차가 한 쪽으로 기울어 운전대를 붙잡아 통제하려 했으나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피시테일 사고로 추정하고서 차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국과수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이미 결함은 없다는 결론이 났었다.
당시 국과수의 이전 관계로 운전자는 차량을 한 1급 정비소에 맡기게 됐는데, 이 때 정비소에서 차량을 점검한 결과 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고 다뤘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전방 추돌 센서와 에어백 저항이 모두 불량으로 드러났다는 점이 그랬다. 재차 국과수에 검증을 요구했으나 이후에도 돌아온 답은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본 보배드림 운전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피시테일이 맞는 것 같다고 한 운전자가 있는가하면, 차량 정비 불량 및 당사자의 운전 미숙으로 벌어진 사고로 보여진다는 내용이었다.
▲ 피시테일 사고로 추정 중인 다른 사례.
운전자들 사이서 인정하는 피시테일 사고로는 특별한 원인 없이 차가 좌우로 가는 전조 현상이 몇 차례 있다가 점차 조향 폭이 커져 운전자가 커버할 수 없을 때 사고를 맞이하게 되는데, 해당 영상의 경우엔 전조 현상이라 할 만한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그렇다.
영상을 여러 번 돌려 본 다른 운전자는 사고 당사자가 우로 굽은 내리막을 뒤늦게 발견했고 운전대를 급하게 돌리면서 브레이크를 밟아 본의 아닌 슬라이드를 유도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고가 벌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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