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차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에 이와 같은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보기로 제시된 차량 가운데 현대차의 스포츠가가 아닌 것을 고르라는 문제다. 보기는 스쿠프와 티뷰론, 투스카니에 이르는 구형 차량과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등 현재 판매 중인 차량도 나열됐다. 이 문제의 답은 대체 무엇일까?
현대차에서 의도한 답은 5번 벨로스터다. 벨로스터가 3도어 해치백이라는 점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데 이 문제를 본 일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현대차가 낸 문제에 대해 의아해 했다. 엄밀하게는 스포츠카로 볼 수 없는 차량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스쿠프와 티뷰론, 투스카니가 그렇다 말할 수 있다.
제원상 스쿠프는 1.5 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최대 129 마력에 18.3 Kg.m, 티뷰론은 2.0 가솔린 엔진으로 149 마력에 19.5 Kg.m, 투스카니 2.7 엘리사라 해도 최대 167 마력에 25 Kg.m의 토크를 낼 뿐이다. 그냥 문짝 두 개 달린 스포츠룩(Sports-look) 쿠페인데 이걸 스포츠카로 바라보기엔 뭔가 애매하다. 그나마 제네시스 쿠페에 와서야 2.0 터보 엔진으로 275 마력에 38 Kg.m, 3.8 GDI 가솔린 엔진으로 350 마력에 40.8 Kg.m로 스포츠카에 가까운 성능을 낼 수 있게 됐다.
일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여기에 스포츠카가 있어?" 혹은 "1, 2, 3, 4, 5번 모두 스포츠카가 아니네요.", 자, 이제 스포츠카를 보여주세요." 라며 문제를 낸 현대차를 비꼬기도 했다. 그 중에 인상적인 댓글이 있다면 "티뷰론은 세탁기에 바퀴를 달아놓은 격"이란 내용이랄까...
차라리 '다음 중 현대차의 쿠페가 아닌 것은?' 이라고 문제를 냈으면 괜찮았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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