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Snapchat)과 경쟁할 사진/비디오 메시지 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공개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스타그램이 공개한 신규 앱 '볼트(Bolt)'는 친구에게 사진이나 동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스냅챗처럼 전송한 메시지는 짧은 시간 동안만 확인할 수 있고 이후 삭제 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볼트에 가입하고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추가 가능한 최대 인원은 20명이므로 일반적인 SNS와 달리 소수의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려는 용도로 적합하다.
현재 볼트 앱은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만 출시 된 상태인데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하지만 곧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냅챗의 또 다른 경쟁 상대로는 지난 6월 중순에 공개 된 '슬링샷(Slingshot)'이 있는데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이 공개한 것이다.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과 독립적으로 운영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슬링샷이 선보여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비슷한 앱이 공개 된 것은 스냅챗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난 해 11월에 30억 달러라는 거액으로 스냅챗을 인수하려 했으나 실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설령 의도한 것이 아니라 할 지라도 그런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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