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비츠 인수 후 200명 가량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는 소식이 올라왔다.
애플은 지난 5월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츠 뮤직(Beats Music)과 헤드폰, 스피커, 오디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비츠 일렉트로닉스(Beats Electronics)를 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인수가 완료되면 비츠 전체 직원 700명 가운데 중복되는 인력 200명 가량을 감원할 거라는 내용이다.
9to5mac.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비츠 직원 및 기술 자원을 선택해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주와 이번 주 비츠 본사를 방문해 애플의 직원 위치를 제안하는 한편 전환에 포함되지 않을 직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비츠 뮤직에서 개발 및 창조적인 역할을 맡은 많은 직원들은 애플에서 일할 수 있게 되며 이들에게 애플 쿠퍼티노 본사에 사무실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애플은 비츠의 산타모니카 사무실도 그대로 유지하고 비츠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선택한 엔지니어들은 계속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작업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애플 쿠퍼티노 본사로 옮길 직원들은 대부분 헤드폰, 스피커 업체인 비츠 일렉트로닉스 직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특정 위치에 있지 않은 비츠의 지원, 금융, 인사 부문의 직원 200명에 대해서는 장기 고용 승계를 보장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서에서는 일부 직원들은 몇 주 내 해고, 일부 직원들은 애플 쿠퍼티노 본사로 고용 제안을 받았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도 2015년 1월 말까지만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애플은 이번 주 비츠 직원들의 퇴직 패키지 또는 전환 계획에 대해 애플 인적 자원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이번 소식에 대해 애플과 중복되는 인력 가운데 일부에게 장기 고용을 제안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런 직원들을 애플 내 다른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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