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돈 아끼는 잉크젯 복합기, HP DeskJet 잉크 어드밴티지 3635:: 보드나라

예전에 잉크젯 프린터를 쓰다 잉크가 떨어져서 카트리지 하나 사려고 봤더니 잉크 값이 프린터 값이라 그냥 저렴한 프린터를 새로 샀던 경험이 있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요즘 프린터 제조사들은 잉크로 돈 번다는 사실을 웬만한 소비자들도 알 게 되었다.

하지만 HP 프린터의 라인업 중에서 '잉크 어드밴티지'시리즈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자 출시했다. 개인 및 소호 사용자들을 위한 라인업으로 잉크 값이 유독 저렴하지만 품질은 정품 잉크와 동일하고 유지비를 최대 5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HP가 이번에 출시한 Deskjet Ink Advantage 3635는 깔끔한 디자인과 무선 기능 강화로 편의성을 높인 신작이라 할 수 있다. 보드나라에선 이번 신제품의 간단한 특징들을 알아보기로 했다.

무선 연결(WPS 방법)

HP DeskJet Ink Advantage 3635의 큰 특징으로 무선 연결이 있다.

컴퓨터와 무선연결 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프린터 유틸리티를 통해 공유기의 SSID에 직접 접속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공유기의 WPS 기능을 이용해 간편하게 연결하는 방법이다.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은 뒤에서 다룬다)

첫번째 방법은 일단 컴퓨터가 유무선 공유기와 연결되있어야 한다. 그 다음 프린터의 '무선버튼'과 '취소버튼'을 동시에 3초동안 눌러주면 전원표시등이 몇 초 동안 깜박인 후 무선 표시등이 계속 깜박이는 상태가 된다.

그 다음, 컴퓨터로 돌아와서 HP 프린터 길잡이를 실행해 유틸리티탭의 '프린터 설치 및 하드웨어' 메뉴를 누르고 화면의 지침에 따라 연결할 공유기를 고르고 접속하면 끝이다.

두번째 방법은 WPS버튼을 이용한 간편 연결이다. 프린터의 무선 버튼을 3초동안 누르면 무선 표시등이 깜박이면서 신호 막대가 1칸씩 계속해서 올라간다. 이 때, 공유기의 WPS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기다리면 서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만약 공유기에 WPS 버튼이 따로 없을 경우, 프린터에서 무선버튼과 정보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WPS PIN 번호가 인쇄되어 나온다. 마음의 준비를 한다음 프린터의 무선 버튼을 3초동안 누르고 바로 공유기의 관리 페이지에 접속해 WPS PIN 숫자를 수동으로 입력하고 연결하면 된다.

급지 방향과 잉크 카트리지

HP DeskJet Ink Advantage 3635는 HP의 전통적인(?) 급지 방식이었던 전면 급지 방식을 탈피하고 상단 급지 방식을 채택하였다. 상단 급지 방식은 공간을 비교적 더 많이 차지하지만 종이걸림이 덜 하다는 장점이 있다.

잉크 카트리지는 블랙1개, 컬러1개가 사용되며 블랙은 480매(5% 기준), 컬러는 150매의 인쇄가 가능하다.

인쇄 및 스캔 품질

인쇄 품질 테스트용 이미지를 HP 포토 플러스 용지에 인쇄하고 그 결과물을 다시 스캔했다.

인쇄 결과물을 다시 카메라로 찍었기때문에 화질열화가 있지만, 실물로 보면 원본 이미지와 거의 동일한 품질을 보여줬다. 스캔 성능 또한 만족스러워 인쇄결과물과 같은 품질을 보여줬다.

▲위가 A4, 아래가 포토용지다

A4 용지의 인쇄결과는 무난한 수준이다. 포토용지와 비교하면 일반 용지의 한계가 드러난다. 그러므로 인쇄물 용도에 따라 텍스트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일상적인 인쇄는 A4용지로 충분하고 가족사진 등을 인쇄할 땐 포토 용지를 사용해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인쇄할 수 있다.

프린터와 스마트폰 무선 연결하기

방법 1. 프린터가 연결된 공유기와 내 스마트폰 연결하기

프린터와 스마트폰이 같은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다면, ePrint 앱에 프린터가 자동으로 목록에 나타나 바로 인쇄가 가능하다. 사실상 아무 것도 건들 필요없이 제일 간단한 방법이다.

방법 2. Wi-Fi Direct 기능 이용하기

Wi-Fi 다이렉트는 공유기 없이 스마트폰과 프린터를 곧바로 연결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에서 WiFi 다이렉트를 활성화시키면 프린터 이름이 목록에 뜨게된다. 한번 터치하면 '초대됨'이라는 메세지로 바뀌면 프린터의 WiFi 다이렉트 버튼이 깜박거린다. 이 때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연결이 완료된다.

ePrint 기능이용하기

ePrint는 '웹 서비스'다. 자신이 집에 있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프린터에 원격 인쇄를 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 등록하는 과정이 꽤 복잡한 게 흠이었다.

일단 자신의 PC와 프린터가 같은 공유기에 항시 물려있어야 한다. 그 다음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어 'http://hpd4cede' 로 접속하면 ePrint 설정의 첫 단계가 나온다. 알려주는 지침대로 진행하면 프린터가 아래와 같은 페이지를 자동으로 인쇄한다.

'eprintccenter.com'으로 접속하면 로그인을 요구하는데 여기서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

마침내 프린터코드를 입력하는 창이 떴다. 그 다음엔 자신이 원하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Eprint 앱에서 이메일을 등록하면 인증을 받아야한다. 코드를 입력하고 나면 드디어 ePrint 앱에 프린터가 추가된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되있다면 원격 인쇄가 가능하다. 또한 설정을 통해 용지 크기 및 인쇄 품질을 결정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연결되있다면 원격 인쇄가 가능하다. 또한 설정을 통해 용지 크기 및 인쇄 품질을 결정할 수 있다.

'잉크 어드밴티지'라는 이름에 걸맞는 잉크가격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흑백 / 컬러 잉크 단품이 8,800원(배송비별도)이었으며 2개 세트구성으로 구매할 경우 20,000원에 무료배송이었다. 항상 배보다 배꼽이 크다던 잉크 값이 정말 많이 싸졌다. 흑백잉크는 480매(A4 면적의 5% 기준), 컬러는 150매를 인쇄할 수 있다고 기재되있지만, 정확한 잉크 량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필자는 정품잉크가 이 정도로 저렴하면 품질이 떨어지는 재생잉크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