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윈도우 10 (Windows 10)을 위한 첫 메이저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MS는
12일(현지시간) 윈도우 10 출시 후 첫 PC 및 태블릿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윈도우 10 TH2(Threshold2, 빌드 10586)은 올해 7월 정식 출시 이후에도 지속된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었던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의 바뀐 부분들을 일반 사용자용으로 집약시켜 배포하는
윈도우 10 첫 메이저 업데이트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및 설치 가능하며 2015년
11월 업데이트라는 뜻으로 버전 1511, 10586으로 나온다.
MS는 이번 업데이트에 윈도우 10 호환성 개선을 위해 수 천여 파트너 제조사들의 디바이스 드라이버 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포함됐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조직에서는 한층 개선된 호환성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한 윈도우 10 플랫폼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인 윈도우 업데이트가 설치 후 바로 사용하거나 간단한 재부팅을 거쳐 적용되는 것에 비해 이번 TH2 업데이트는 윈도우 10을 처음
설치/업그레이드 할 때처럼 설치 화면이 나타난다. 설치 후에는 윈도우를 처음 실행할 때처럼 안내 메시지도 보여준다.
또한 업데이트가 아닌 윈도우 10 TH2 버전 ISO 파일을 이용해 클린 설치를 할 경우 기존 윈도우 7, 8, 8.1 제품키를 넣어
정품인증이 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버전이 설치된 상태에서 무료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다음 정품 인증을 받고 다시 윈도우 10 클린
설치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윈도우 10 클린 설치를 한 경우에도 TH2 업데이트를 하면서 이전 윈도우 버전을 보관하는 windows.old 폴더가 생성되는데,
드라이브 용량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디스크 정리를 통해 이전 윈도우 설치 및 임시 윈도우 설치 파일을 삭제해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전 버전으로 복구하지 못할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부팅 시간 빨라지고 엣지 브라우저 기능 개선
윈도우 10 TH2 업데이트를 통해 MS가 내세우는 것이 기존 대비 빨라진 성능이다. OS 최적화를 통해 부팅같은 일상적인 작업에서 속도가
윈도우 7이 설치된 동일 장치보다 30% 가까이 빨라졌다고 밝히고 있다. 빌드 10586 뿐만 아니라 기존에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를 통해
개선되어 온 기능들이 적용됐다.
윈도우 10 시작 메뉴에 있는 타일 관리 기능도 개선됐다. 이전에는 타일 크기 조정과 시작 화면 제거, 라이브 타일 끄기, 작업
표시줄 고정 같은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했는데, TH2에서는 타일 크기 조정을 사용자가 더 알기 쉽게 아이콘을 삽입했으며 다른 타일 보기로 타일
숫자도 늘릴 수 있다. 타일에 등록한 앱에 대한 평가 및 리뷰, 공유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나오는 옵션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추가 설치된 앱은 라이브 타일에서 바로 제거할 수도 있다.

엣지 브라우저는 TH2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개의 탭을 띄운 상태에서 직접 탭을 눌러서 페이지를 바꾸지 않아도 마우스 화살표만 탭 위로
가져가면 열려있는 페이지를 작게 보여주는 탭 미리보기(tab preview) 기능을 지원한다. 여러 디바이스에서 즐겨찾기와 읽기 목록이
동기화되며 국내에서는 쓸 수 없지만 코타나가 서비스되는 미국에서는 엣지 브라우저로 Staples, Macys, Best Buy 같은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갔을 때 코타나가 유용한 쿠폰을 알려준다.

또한 웹페이지에서 재생하는 비디오, 사진, 오디오 콘텐츠를 엣지 브라우저에서 열었을 때 이를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미라캐스트 및 DLNA
장치에서 보여주는 미디어 캐스트 기능도 들어갔다.
진화하는 코타나, 일본 서비스 시작 한국은 미정

TH2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 10 음성비서 코타나(Cortana)는 서피스 프로처럼 스타일러스 펜 기능이 내장된 기기에서 코타나를 띄운
상태에서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메모하면 필기 인식을 통해 나중에 필요할 때 알려줄 수 있다. 또한 영화 예매 시간 등의 일정을
체크해두었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출발해야 할 시간 및 장소를 알려주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우버(Uber) 택시 예약도 해준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코타나는 미국, 호주, 캐나다, 인도(영어), 일본까지 지원하게 되었지만 아직 한국 지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TH2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스카이프(Skype) 관련 앱도 추가된다.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는 기존 스카이 앱 외에 영상 통화 기능에
특화된 스카이프 영상 통화 앱이 제공된다. MS는 이 외에도 메일, 캘린더, 사진, 그루브(Groove), 엑스박스(Xbox), 스토어,
원노트(OneNote), 솔리테어 게임 등 다양한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PC를 위한 새로운 추가 기능
일반 소비자용 윈도우 10 뿐만 아니라 MS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에서 IT 조직이 내부적으로 업데이트 배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윈도우 업데이트(Windows Update fot Business)' 및 윈도우 10용 비즈니스 앱 검색, 관리, 배포를 더욱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 for Business)'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기업에서 PC, 태블릿,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를 포함한 모든 윈도우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 기능을 제공해, 개인 디바이스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n
Device) 시나리오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 조인(Azure Active Directory Join)'
기능으로 IT부서가 하나의 디렉토리를 유지해 모든 윈도우 10 디바이스에서 윈도우 셋팅과 데이터를 로그인 한 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하드웨어 기반 가상 환경 내 보안과 잘 알려진 공격 기법인 PTH(pass the hash)를 방어할 수 있는 '크레덴셜
가드(Credential Guard)', 멀웨어 설치를 방지하고 기업 디바이스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디바이스 가드(Device
Guard)', 생체 인증 보안을 제공할 수 있는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인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 등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기업이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