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Apple Music)이 서비스 개시 반년 만에 유료 가입자 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즈를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애플 뮤직이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 강자였던 스포티파이(Spotify)가 6년 동안 이룩했던 것을 단 6개월 만에 따라잡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비츠 오디오 및 비츠 뮤직을 3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를 준비해 WWDC 2015을 통해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애플 뮤직은 스포티파이와 달리 무료 광고 버전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또한 초기에는 iOS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작년 말에는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도 선보였다.
애플은 지난 10월 애플 뮤직 가입자가 1,100만명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유료 가입자는 650만명이라고 밝혔는데 안드로이드 정식 버전이 출시되면 유료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 선두 주자인 스포티파이는 지난 6월 애플 뮤직 서비스 직후 7,500만명의 사용자와 2,0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애플 뮤직의 빠른 성장이 스포티파이 유료 가입자 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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