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국내 PC방 업계와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29일 오전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임순희 이사장,
이하 콘텐츠조합)과 함께 PC방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MOU 체결 전에 가진 '정품 소프트웨어 문화 정착 및 PC방 소상공인 지원 확대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지난 해 1월에 있었던
MOU를 통한 PC방 업계 윈도우 라이선스 단순화에 이어 올해는 렌탈 라이선스와 윈도우 정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착을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소개했다.
작년 1월 MOU 체결 이후 긍정적 성과, 협력 관계 재연장

콘텐츠 조합 임순희 이사장은 "작년 1월 콘텐츠 조합과 한국MS간의 협약으로 조립PC를 위한 저렴한 윈도우 제품이 출시되었고 정품 사용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어 PC방에 정품 윈도우가 탑재된 PC 보급이 많이 확대됐다"며, "지난 1년간 MOU 후속조치로 PC 윈도우 라이선스
가격 합리화, 렌탈 라이선스 제공, PC방 윈도우 라이선싱 체계 단순화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져 올해도 협력 관계를 재연장해서 PC방 업계
발전에 양자가 매진하자는 취지에서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PC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 한국MS 측에 감사를 전하며 콘텐츠 조합에서도 PC방 윈도우 정품 사용을 권장하고 선의의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MOU 후속조치들이 업계에 정착할 수 있게 한국MS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S에서 컨슈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홍국 상무는 작년 1월 콘텐츠 협회와 1차 MOU 체결을 통해 윈도우 라이선스 정책을 단순화하고
콘텐츠 협회와 협력을 통해 1년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작년 MOU 때 담지 못했던 부분과 미진했던 내용들을 보완해 더 많은
PC방들이 정품 소프트웨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MS가 발표하는 신기술들이 제대로 쓰였을 때 PC방과
게임업계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윈도우 정품 사용시 PC방 렌탈 라이선스 무상 허용
장홍국 상무는 작년 1월 콘텐츠 협회와 1차 MOU 체결을 통해 그 당시 현안이 됐던 노하드(No-Hard) PC를 사용하는
PC방도 기존 윈도우 라이선스와 동일한 정책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라이선스 정책을 단순화했지만, PC방 업계에서 요구했던 렌탈 라이선스 부분은
담지 못했는데 올해 MOU를 통해 정품 윈도우 사용 규정 준수시 PC방 사업에 필요한 추가 라이선스인 렌탈 라이선스를 무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PC제조업체로부터 정품 윈도우가 사전 탑재된 PC를 구매하면 PC방 사업에 필요한 모든 윈도우 라이선스 조건을 충족하게 되어
윈도우 라이선스 도입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장홍국 상무는 이 같은 정책 변화는 MS 본사에서 이미 지난 2월 1일 글로벌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내용이지만 금일 이 자리가 관련 내용을 한국에서 공식화하기 위한 자리이며 MOU라는 형태로 가능하면 공개적으로 천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PC방 조립업체들 OEM 파트너로, 중고PC 판매도 돕는다
한국MS는 작년 MOU 당시 PC방 윈도우 정품 구매 비용이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PC방 위주로 영업하는 조립PC 업체들과 MS가
윈도우를 직접 공급하는 OEM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마진이 최소화된 윈도우 라이선스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지난 1년 동안 이들 업체 가운데 상위
업체들과 OEM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 업체 외에 기존 OEM 파트너들도 PC방 제품 공급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경쟁을 통해 PC방에서 정품
PC를 구매할 때 저렴하게 윈도우 정품 라이선스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PC방에서 정품 윈도우가 탑재된 중고 PC를 처분할 때 MS가 구축하고 있는 전국 20여개 공인 재생PC 파트너 업체들과 연결해
윈도우가 없는 비정품 PC보다 높은 비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윈도우 7 기준으로 정품 중고PC가 윈도우 없는 비정품 PC에 비해
약 4~5만원 정도 더 비싸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윈도우 라이선스=PC, 윈도우 재사용 막기 위해 노력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MS와 콘텐츠 조합은 ▲신규 PC 구매 시 처음 사용자용 OEM 윈도우를 탑재한 정품PC 구매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업계 내 홍보 활동 지원 ▲생계형 영세 소상공인 PC방을 대상으로한 라이선싱 교육 및 지원 강화 ▲GGWA(Get
Genuine Windows Agreement) 재사용, COA 미부착 및 라이선스 수량 부족과 같은 불합리한 윈도우 라이선싱 관행 지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7월 29일까지 정품 윈도우 7과 윈도우 8을 설치, 사용하고 있는 PC방을 대상으로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무상 기술지원 진행 및
컨설팅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통해 PC방 정품 윈도우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요약하자면 MS가 PC방에 정품 윈도우도 싸게 공급하고, 추가 비용 없이 렌탈(PC방) 라이선스 허용하고, 정품 윈도우가 탑재된 기존
중고PC도 비싸게 처분하게 해줄테니, 윈도우 라이선스를 재사용하지 말고 OEM 윈도우가 탑재된 정품PC를 구매하라는 내용이다.
장홍국 상무는 MS가 라이선스 정책에 남겨둔 것은 "PC 살 때 정품 윈도우 구매하는 것"이 전부라며, PC방을 창업하거나 PC를 교체할
때 PC와 함께 정품 윈도우를 구매하는 걸로 모든 라이선스가 구비될 수 있도록 정리했음에도 불과하고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지속한다면 결국 양쪽
모두 손해가 될 것이니 상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관계가 되도록 양측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MS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여전히 윈도우 라이선스에 대한 양도양수가 이뤄지거나 일부 PC 유통업체들이 MS 정책과
상반된 내용으로 PC방에 제품을 판매한 다음 책임지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는 꾸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방법이나 피해
보상책까지 내놓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