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늘부터 4.5G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이하 SKT)는 보도자료를 통해 5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7개 시/군에서 '5밴드 CA' 등 4.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5밴드 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Carrier Aggregation)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로 국제 표준단체인 3GPP 기술 규격에 따르면 LTE 주파수는 최대 5개까지 묶을 수 있다.
SKT는 국내에서 5개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 유일한 이통사로 세계 처음으로 5밴드 CA 상용 서비스를 통해 최대 7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도시 주요 도심 지역에서 '3~4밴드 CA' 기술과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조합해 최대 900Mbps 속도의 4.5G 서비스도 제공한다.
4.5G상용화를 통해 LTE 전송 속도와 성능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이용 고객은 강남·홍대 등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용량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갤럭시 S8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에 따라 체감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SKT의 설명.
4.5G 서비스는 LTE 기반으로도 빠른 속도를 지원해 5G 시대에 본격화 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 홀로그램 등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4.5G 서비스는 이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스펙을 가진 단말기(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8 및 갤럭시 S8+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갤럭시 S8 시리즈 SKT 가입 고객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내 팝업 메시지에 확인을 누르거나 설정 화면에서 직접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면 된다.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4.5G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SKT는 700Mbps~900Mbps급 4.5G 서비스를 전국 57개 시·군 주요 지역에서 우선 제공하고, 상반기 중 85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전국 인구의 50% 이상이 4.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 또 4.5G 기술 개발을 지속해 유선 기가 인터넷보다 빠른 1Gbps 이상 속도의 4.5G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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