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TB급 SAS SS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15.36TB SAS SSD보다 용량과 성능을 최대 2배 높인 '30.72TB SAS SSD (모델명 PM1643)'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30.72TB SAS SSD는 2.5인치 크기에 1TB V낸드 패키지 32개, 초고속 전용 컨트롤러, TSV(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이 적용된 4GB D램 패키지 10개, 초고용량 전용 최신 펌웨어 기술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 올리면서도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512Gb 3-bit V낸드를 16단 적층해 세계 최초로 1TB 낸드 패키지를 구현했는데, 30.72TB SAS SSD에는 이를 32개 탑재함으로써 풀HD 영화(1920x1080 해상도, 5GB 용량) 약 5,700편 분량을 2.5인치 SSD 하나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SSD의 9개 메인/서브 컨트롤러를 1개의 초고속 전용 컨트롤러로 대체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임의 읽기(Random Read) 속도를 최대 2배 높여 사용자 체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4GB D램 패키지는 TSV 기술을 활용, 8Gb DDR4 칩을 4단 적층해 DDR4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SSD 제품에 TSV 기술이 적용된 D램 패키지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SAS(Serial Attached SCSI)는 서버와 스토리지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로 PC에 쓰이는 SATA보다 2배 이상 빠른 SSD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0.72TB SAS SSD는 연속 읽기 속도 2,100MB/s, 연속 쓰기 속도 1,700MB/s로 SATA SSD보다 3배 이상 빠르며, 임의 읽기 속도는 400,000 IOPS, 임의 쓰기 속도는 50,000 IOPS다.
매일 1번씩 30.72TB를 쓰는 경우(1DWPD : Drive Writes Per Day, 하루에 전체 드라이브를 기록하는 횟수)를 가정해도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해 총 56,064TBW(Terabytes Written)을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에는 신뢰성이 중요한데, 메타데이터 보존 기술, 순간정전 상태에서의 데이터 보관/복구기술 외에 새롭게 64단 V낸드용 ECC(Error Correction Code, 오류정정코드)기술을 탑재해 시스템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삼성전자는 30.72TB 제품 외에도 PM1643 SAS SSD 라인업으로 15.36TB, 7.68TB, 3.84TB, 1.92TB 및 960GB, 800GB 등 총 7가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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