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의 퀄컴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블룸버그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가 안보 위협 우려를 들어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과 동등한 다른 어떠한 인수 또는 합병 제안도 마찬가지로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The Foreign Investment Committee)가 중국, 화교, 아시아계 자본 지분율이 높은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는 미국 기업의 금전적 손실,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력 약화를 경고하며, 중국의 5G 통신 표준 지배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공식화된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는 수차례 인수 관련 내용 조정과 동시에 퀄컴 이사회 의석과 지분 확보를 통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있었지만, 3월 6일로 예정됐던 주주총회는 CFIUS의 조사 명령에 따라 한 달 뒤로 연기되었다.
브로드컴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명령에 대해 퀄컴 인수가 국가 안보에 위협을 증가 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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