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마크 저커버그 CEO를 비롯한 일부 임원에 한해서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몇몇 정보원을 통해 저커버그 CEO에게서 오래 전 받은 메시지가 사라졌고 자신이 답장으로 보낸 메시지만 남아있다는 정황을 포착하였다. 테크크런치는 2010년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을 때 받은 이메일과 페이스북 채팅 로그 등을 대조하여 저커버그 CEO가 메시지 삭제 기능을 사용했다고 증명하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페이스북은 성명서에서 기업 보안을 위해 해당 기능을 마련했다고 하였다. 페이스북은 2014년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이메일이 해킹 당한 이후 경영진의 의사소통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고 CEO와 경영진의 메시지 보존 기간을 제한했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실제로 그런 이유 때문에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했다고 해도 일반 페이스북 사용자의 비난이나 불미스러운 의혹을 피하기는 힘들다. 온라인으로 주고 받은 메시지가 범죄 수사 시 증거로도 활용되는 시대인데 일반 사용자는 모르게 페이스북 일부 임원만 메시지 삭제 기능을 장기간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며 그 기간 동안 해당 기능을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물론 그 조치는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가득한 불신감의 원인과 무관하므로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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