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의 2년간 사용 실적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가 출시 2년 만에 급성장을 하며 월간 실사용자 400만명 시대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2016년 9월 누구 AI 스피커를 출시한 이후 SK텔레콤은 '누구 미니'와 'T맵x누구', 'Btv x누구'에 이어 최근에는 '누구 캔들'을 출시하는 등 음성 UI 기반 AI 생태계 확산에 나섰으며, 출시 시점 대비 현재 월간 발화량은 72배, 음악 재생은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적용된 디바이스도 지난 2년 동안 AI 스피커 1종에서 최근 AI 스피커에 조명 기능을 추가한 '누구 캔들'까지 총 7종으로 확대했다. 또 출시 초반 음악, 날씨, 일정 등 14개였던 서비스 종류도 이제는 36개로 늘었다.
SK텔레콤은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사용 패턴을 보였으나 점차 이용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단말의 확장 뿐만 아니라 AI를 구성하는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더 잘 알아듣고 복잡한 대화에 대답할 수 있도록 지능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해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선보였던 구글이 이번에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토종 기업들의 AI 생태계도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정으로는 토종 기업들의 AI 플랫폼과 관련 제품이 구글보다 1~2년 먼저 시작했지만 AI 기술 분야에서 구글 자체 기술력이 월등히 앞서 있으며 안드로이드폰 구글 어시스턴트 기본 탑재를 비롯해 이미 글로벌 AI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축한 상황이라 일부 특화된 서비스 외에는 구글에게 따라잡히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올 4분기에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으나 이미 스마트폰 앱스토어 시장에서 비슷한 조건이라면 전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플, 구글 마켓으로 쏠린 예가 있어 개발자와 파트너들을 얼마나 확보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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