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지난 8월 공식 발표한 차세대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20 시리즈가 시장에 점차 늘어나고 있다. 무려 2년
4개월만에 등장한 차세대 제품이며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라는 신무기를 탑재해 높은 가격대인데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텍 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ZOTAC GAMING AMP EXTREME 지포스 RTX 2070 D6 8GB'는 GPU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현재 시장에 있는 지포스 RTX 2070 중 가장 높은 부스트 클럭을 지원하며,
아이스스톰 2.0 쿨러로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지포스 RTX 2070 중 가장 높은 GPU 클럭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의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GPU 클럭이다. 지포스 RTX 2070은 파운더스 에디션 제품
기준으로 기본 클럭 1,410MHz이고 부스트 클럭 1,710MHz인데 여러 제조사들은 이미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그보다 클럭이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의 부스트 클럭은 1,860MHz여서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교하면 무려 8.77% 정도 높고 현재 시장에 출시 된 제품 가운데 제일
높은 클럭이기도 하다. 동일한 GPU라면 클럭이 높을수록 성능이 높아지므로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원하는 이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이다.
팩토리 오버클럭은 메모리에도 적용 되었다. 지포스 RTX 2070 중 GPU 오버클럭이 적용 된 제품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메모리까지
오버클럭한 경우는 거의 없는데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은 메모리 클럭도 상향 되었다.
제품에 탑재 된 마이크론의 GDDR6 메모리 8GB는 기본 클럭보다 400MHz 높은 14,400MHz으로 작동한다. 그에 따라 메모리
최대 대역폭은 460.8GB/s를 지원하며 이는 파운더스 에디션( 448GB/s)보다 약 2.85% 향상 된 수치여서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유틸리티 파이어스톰(FIRESTORM)
클릭하면 확대
그래픽카드 유틸리티인 '파이어스톰'을 사용하면 GPU와 메모리 클럭, 쿨러의 팬 작동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은 이미 오버클럭이 적용 된 제품이므로 GPU와 메모리 클럭을 더 높일 때는 신중해야 한다.
쿨러 팬은 액티브 팬 컨트롤(Active Fan Control) 기술로 그래픽카드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 속도가 조절 되며 팬 3개 중
원하는 것만 속도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그램 우측 상단에는 '스펙트라(SPECTRA)' 항목이 보인다. 그래픽카드 측면에 있는 LED 조명을 관리하는 기능이며 일정 시간마다
점멸하거나 색상이 바뀌도록 설정할 수 있어서 LED 튜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튼튼한 백플레이트와 아이스스톰(ICE STORM) 2.0 쿨러
이 제품의 후면에는 금속 재질인 백플레이트가 부착 되었다. 그로 인해 길고 무거운 기판이 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방열판 기능을 제공해 발열
해소에도 기여한다.
이 제품의 쿨러는 팬 3개와 구리 히트파이프 5개, 촘촘한 핀으로 이뤄진 대형 히트싱크(방열판)로 구성 된다. 조텍의 아이스스톰 2.0
설계가 적용 되어서 GPU가 직접 닿는 구리 베이스는 히트파이프와 직접 연결 되며 이를 통해 그래픽카드 작동 시 생기는 열을 히트싱크로 빠르게 전달하고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한다.
또한 기판에는 금속 틀인 '다이캐스팅(Die-Casting) 자켓 레이어가 부착 되었는데 그래픽카드 후면에 있는 백플레이트와 함께 기판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열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GPU-Z로 살펴본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 GPU
온도
(좌측: GPU 사용률 0%, 우측: GPU 사용률 100%)
GPU-Z로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 GPU 온도를 보면 윈도우 10 부팅 직후인 유휴 상태(Idle)에서 31°C,
3DMark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 테스트로 GPU 사용률을 100%로 20분 이상 유지한 상태에서 66°C로 측정 되었다.
다른 그래픽카드들과 비교하면 유휴 상태 GPU 온도는 지포스 GTX 1080과 함께 가장 낮았고 GPU 사용률 100% 온도는 지포스
RTX 2080과 동일하여 역시 제일 낮았다. 보통 오버클럭 된 그래픽카드는 발열이 심해지는데 이 제품은 충분한 쿨링 성능을 제공하여 안심할 수
있다.
입출력 인터페이스와 보조전원 구성
그래픽 신호를 출력하는 인터페이스로는 DP(DisplayPort) 1.4 포트 3개와 HDMI 2.0b 포트 1개가 제공 된다. DP와
HDMI 모두 영상과 오디오 신호를 출력할 수 있으므로 스피커가 내장 된 디스플레이와 연결하면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한켠에는 USB
타입C(Type-C) 포트 1개가 있는데 '버추얼링크(VirtualLink)'를 위해 마련 된 것이다. 버추얼링크는 그 동안 그래픽카드에 여러 가지 케이블을 동시에
연결해야 하는 VR HMD(가상현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케이블 하나로 사용 가능하게 해주는데 앞으로 지원하는 제품이 출시 될
예정이다.
보조전원은 8핀과 6핀을 하나씩 연결해야 한다. 1개라도 연결하지 않으면 그래픽카드는 작동하지 못한다. 파워 서플라이에서 제공하는 보조전원
케이블이 부족하다면 구성물로 제공 되는 4핀->6핀 변환 케이블과 6핀->8핀 변환 케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그래픽카드 성능 테스트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비교 대상으로는 이전 세대 제품 및 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2080 Ti / 2080을 선정하였다. 아직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공식 지원하는 벤치마크와 게임이 없어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테스트는 제외하였다.
3DMark 벤치마크는 모든 테스트에서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이 지포스 GTX 1080을 앞섰다. 특히 다이렉트X
12(DirectX 12) 성능을 측정하는 타임 스파이(Time Spy) / 익스트림 테스트는 이전 세대 최상위 제품인 지포스 GTX 1080
Ti와 오차 범위 정도로 미세한 차이여서 동급으로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게임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다이렉트X 12 지원 게임 '파 크라이 5'와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다이렉트X 11 게임
'몬스터 헌터 월드'를 사용했고 모두 그래픽 옵션은 최고로 설정했다.
1920x1080 (풀 HD) 해상도에서는 3DMark 테스트와 달리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의 성능이 지포스 GTX
1080을 앞도하지 못했다. 몬스터 헌터 월드만 10% 정도 높은 성능을 냈고 나머지 두 게임은 오히려 지포스 GTX 1080이 우세하였다.
다만 게임 해상도를 높이면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2560x1440 (QHD) 해상도에서는 세
가지 게임 모두 지포스 GTX 1080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하였고, 3840x2160 (4K) 해상도에서는 몬스터 헌터 월드만 작은 차이로
뒤쳐졌다.
따라서 1920x1080보다 높은 해상도로 설정해서 게임을 한다면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은 사용자에게 더 유리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차세대에 걸맞는 성능 제공하는 게이밍 그래픽카드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 된 엔비디아의 신규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진보한 성능과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라는 신기술을 제공하여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 되어서 웬만한 소비자들은 선뜻 구매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는데 지포스 RTX 2070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어서 비교적 그 제약에서 자유롭다.
특히 조텍 게이밍 AMP 익스트림 RTX 2070은 현재까지 출시 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GPU 부스트 클럭을 지원하며 쿨러 성능도
우수하므로 특별한 지포스 RTX 2070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살펴보기를 바란다.
[영상] 엔비디아에 대응하는 인텔 가우디3/AMD MI300/범클라우드 진영의 NPU/,그리고 AI 하드웨어 개발 흐름과 추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