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18-12-05 12:00
[스페셜]

M.2 SSD를 USB 3.1 외장 SSD로
JEYI M.2 to USB 3.1 케이스 3종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말 시즌으로 국내외에서 SSD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PC 사용자들이 그 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비워둔 메인보드 M.2 슬롯에 채울 만한 M.2 SSD를 구입할 절호의 기회다. M.2 스토리지는 기존의 2.5인치 SATA SSD나 PCIe SSD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데스크탑 PC 메인보드는 물론 노트북과 미니 PC, 그리고 PCIe 확장 카드 형태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그러나 외장 SSD는 아직 M.2 SSD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최신 애플 아이패드 프로를 비롯해 PC와 모바일 기기들이 USB-C (USB Type-C) 포트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USB-C 외장 SSD 상당수는 내부적으로 SATA/mSATA SSD를 탑재해 SATA 대역폭 한계에 묶여있다. NVMe M.2 SSD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썬더볼트3 외장 SSD 가격은 매우 비싸다. 

 

그러다보니 저렴하지만 성능이 낮은 SATA 방식과 비싸지만 성능 좋은 썬더볼트3 방식 사이에 일반 NVMe M.2 SSD를 USB 3.1 Gen2 외장 케이스에 장착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외장 SSD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외장 케이스가 NVMe M.2 SSD 발열로 인한 성능 및 수명 하락을 막아줄 수 있는 케이스와 USB 3.1 Gen2 속도를 지원하는 USB-C 포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보드나라에서는 얼마 전 써멀 패드와 나사 고정 방식으로 SSD 제품 스티커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중국 업체 JEYI M.2 SSD 히트싱크를 리뷰했는데, 이번에는 M.2 SSD를 외장 SSD로 쓸 수 있는 USB 3.1 Gen2 지원 외장 케이스 3종을 살펴보았다.

 

NVMe M.2 SSD를 USB 3.1으로, JEYI i9

JEYI i9 시리즈는 USB-C 3.1 모바일 하드(HDD) 케이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PC 내부에 장착하는 PCIe NVMe M.2 SSD를 USB 3.1 Gen2 Type-C 연결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M.2 외장 SSD 케이스다.

  

JEYI에서 출시했던 M.2 전용 히트싱크처럼 JEYI i9 모델도 써멀 스티커나 고무 밴드를 쓰지 않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며, 내부에는 M.2 to USB 3.1 Gen2 Type-C 변환 기판(PCB)이 달려있는데 뒷쪽으로 동작 LED가 들어가 SSD 전원 및 동작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 2.5인치 SATA SSD보다 작고 빠르지만 발열이 높은 NVMe M.2 SSD 특성을 고려해 PCB와 딱 맞게 CNC 정밀 가공으로 제작한 알루미늄 케이스가 M.2 SSD 히트싱크 역할을 한다.

  

PC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M.2 슬롯은 제품 설계에 따라 PCIe NVMe 또는 SATA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데, JEYI i9 모델은 NVMe 전용(M Key)으로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M.2 SSD(B Key)나 mSATA SSD는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출시되는 거의 대부분 NVMe M.2 SSD는 2280(22x80mm)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M.2 고정 홈(부품) 위치도 80mm를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으나 22x30/42/60mm 규격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홈은 만들어놓았다.

  

PCB 뒷면을 보면 JMicron에서 만든 USB 3.1 Gen2와 PCIe Gen3 x2 Lane을 변환하는 JMS583 브릿지 컨트롤러가 달려있다. PCIe NVMe M.2 SSD를 USB 3.1 Gen2 Type-C 방식으로 변환해 PC나 다른 USB 3.1 지원 기기에서 USB 외장 SSD로 연결 가능하며, TRIM 명령어와 UASP 가속 지원으로 SSD 수명 향상 및 SCSI 프로토콜을 이용한 읽기 및 쓰기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어준다.

단, SSD 발열 및 전력 관리를 위해 읽기 또는 쓰기 작업이 없으면 약 3분 후 자동으로 절전(슬립 모드)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에 외장 S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해 사용하는 시스템 디스크로 사용하긴 어렵다.

 

JEYI i9 케이스에 NVMe M.2 SSD를 장착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일반 PC 메인보드에 M.2 SSD를 장착할 때처럼 M.2 슬롯에 SSD를 끼우고 제품에 동봉된 고정 나사를 미니 드라이버를 이용해 설치하면 된다.

대부분의 NVMe M.2 SSD가 M.2 2280(22x80mm) 규격으로 만들어지므로 나사 홈 위치를 바꿀 필요도 없다. 혹시 M.2 2280보다 작은 M.2 SSD를 장착한다면 함께 동봉된 고정 나사를 M.2 카드 쪽에 끼워서 설치하면 된다.  

 

JEYI i9 케이스에 들어간 열전도성 실리콘 웨이퍼(써멀 패드)는 기존 M.2 히트싱크와 달리 한 장의 써멀 패드를 10개의 작은 조각으로 미리 잘라놓은 상태로 M.2 SSD에서 필요한 위치에 손쉽게 붙일 수 있다.

 

일반 M.2 히트싱크 접착용으로 사용되는 써멀 스티커는 한 번 붙이면 뜯기 힘들어 나중에 히트싱크를 다시 떼려다 제품 스티커가 손상되거나 SSD 자체가 망가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JEYI M.2 쿨링 솔루션에 포함되는 써멀 패드는 접착성이 없어 SSD 제품 스티커 위에 부착해도 스티커가 손상되지 않아 추후 A/S를 받을 때도 문제없다. SSD 설치 후 케이스를 다시 열어보면 써멀 패드가 SSD와 외부 케이스(히트싱크) 사이를 잘 이어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SSD 제품 스티커에도 이상이 없다.

 

단, 양면으로 낸드 플래시 칩이 부착된 대용량 M.2 SSD 제품은 위 순서와 달리 SSD를 JEYI i9 내부 M.2 슬롯에 장착하기 전에 미리 아랫쪽에 써멀 패드를 부착해야 한다. 양면 M.2 SSD와 써멀 패드를 부착할 수 있도록 M.2 슬롯 아랫쪽 공간도 여유가 있다. 

 

 써멀 패드를 부착한 다음에는 케이스를 덮고 4군데 모서리에 고정 나사를 미니 드라이버로 설치하면 된다. M.2 슬롯에 장착할 때까지 합쳐 5개의 나사만 끼워주면 외장 SSD 하나가 완성된다.

 

혹시 JEYI i9의 알루미늄 케이스 고정 나사가 모서리 부분에 사용되어 케이스 중간이 벌어지지 않을까 염려되는 사람이라면 제품에 함께 동봉된 고무 밴드로 추가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다.

 

외부 인터페이스는 최신 PC 및 모바일 기기에서 널리 채택되고 있는 USB 3.1 Gen2 Type-C (USB-C) 포트로 만들어졌다. USB-C 포트는 이전에 사용되던 USB 2.0/3.0 Micro Type-B 포트와 달리 커넥터 위 아래 구분 없이 케이블을 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USB 케이블은 약 24cm 길이에 범용성을 위해 USB Type-A to Type-C 변환 방식을 쓰고 있지만, 별도로 USB-C 전용 케이블을 구매해 USB-C 포트에 연결해도 잘 동작한다.

 

JEYI i9 외장 SSD 케이스의 크기는 102(길이)x32(폭)x10(두께)mm에 무게는 49g이다. WD Black 1TB NVMe M.2 SSD (2018) 장착 기준 무게는 58g, 그리고 USB 케이블까지 포함하면 약 69g으로 손에 들었을 때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들지만 외부 케이스가 쿨링을 고려한 알루미늄 히트싱크 역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더 큰 알루미늄 케이스로 쿨링 성능 높인 JEYI i9 Plus

JEYI i9 Plus는 위에서 살펴본 JEYI i9와 동일한 방식으로 기능 차이는 없으며 알루미늄 외부 케이스 크기를 늘려 NVMe M.2 SSD에 대해 보다 강화된 쿨링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JEYI i9 Plus는 i9 일반 버전과 비교해 길이와 두께, 내부에 들어간 PCB는 동일하며 케이스 좌우 폭만 40mm로 8mm 가량 늘렸다. 쿨러로 치면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그만큼 커졌으니 내부 NVMe M.2 SSD 발열을 제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 좌우 폭만 늘었을 뿐 설계 자체는 JEYI i9와 똑같아서 NVMe M.2 SSD 설치도 똑같은 순서로 하면 된다. 케이스 내부 M.2 슬롯에 SSD를 장착하고 나사로 고정한 다음, 써멀 패드를 필요한 위치에 부착하고 케이스를 덮고 4군데 모서리 나사를 끼우면 된다. 역시 추가 고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두꺼운 고무 밴드를 제공하는데 크게 필요하지는 않아 보인다.

  

기본 제공되는 USB Type-A to Type-C 케이블을 이용해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등 USB 3.1 Gen2 Type-A 포트에 연결해 외장 SSD로 사용할 수 있다. USB-C 포트에 사용하려면 별도로 USB-C 전용 케이블이 필요하다.

 

쿨링 팬이 달린 JEYI M.2 Warship M.2 쿨러는 붉은색 외에 검은색 히트싱크가 들어간 모델도 있다. 쿨링 팬이나 조립방식, SATA 전원 커넥터를 사용하는 것 등 기본 구조는 모두 똑같고 히트싱크 디자인에서 차이가 난다.

알루미늄 케이스가 커지면서 JEYI i9 Plus 무게는 약 74g, 동일한 M.2 SSD와 USB 케이블까지 포함했을 때는 약 94g까지 늘어난다. 휴대성과 쿨링 성능 중에 어느 쪽에 중요한가에 따라 제품 선택 기준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SATA M.2 SSD를 지원하는 JEYI i8

최신 NVMe M.2 SSD 외에 가성비가 높은 SATA 방식의 M.2 SSD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외장 케이스도 있다. JEYI i8은 SATA III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M.2 SSD를 USB 3.1 Type-C 방식 외장 SSD로 쓸 수 있게 만드는 제품이다.

 

제품 기본 설계는 NVMe M.2 SSD 지원 모델인 i9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SSD를 보호하는 커버이자 내부 발열을 외부로 빠르게 전달하는 히트싱크 역할을 하는 CNC 가공 알루미늄 외부 케이스 안에 SATA M.2 SSD를 USB 3.1 인터페이스로 변환해주는 PCB가 들어갔다.

 

PCB 색상이나 디자인은 기존 JEYI i8용 파란색 기판에서 NVMe M.2 지원 버전(i9 시리즈)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보인다. 뒷면에 달린 VIA VL716 칩셋은 SATA 6Gb/s를 USB 3.1로 변환해주는 브릿지 컨트롤러다.

VL716 스펙으로는 SATA 6Gb/s와 3Gb/s, 1.5Gb/s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며, 최대 10Gb/s의 USB 3.1 속도(SuperSpeedPlsu)와 480Mb/s의 USB 2.0 규격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NVMe M.2 SSD와 달리 SATA 인터페이스 한계가 6Gb/s이기 때문에 10Gb/s 속도를 제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품 구성품은 NVMe 버전인 JEYI i9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SSD 설치 방법은 좀더 복잡하다. PCB가 케이스에 따로 고정된 JEYI i9 시리즈와 달리 JEYI i8은 외부 케이스 고정 나사가 PCB 고정 역할도 함께 담당하기 때문이다.

 

먼저 M.2 슬롯에 SATA M.2 SSD를 장착하고 함께 동봉된 M.2 고정 부품을 SSD 끝 부분에 끼워야 한다. 이 때 SSD와 PCB 사이 간격에 맞게 더 두꺼운 쪽이 PCB를 향하도록 고정 부품을 끼워주는 것이 맞다.

  

M.2 홈 고정 부품을 끼운 다음 동봉된 미니 드라이버를 이용해 고정 나사를 PCB 뒷쪽에서 설치한다. 이 방식은 조금 복잡한 대신 M.2 2280 외에 혹시 2242/2260 규격 SATA M.2 SSD라도 쉽게 PCB 장착이 가능하다.

 

10개의 조각으로 나눠진 써멀 패드를 SATA M.2 SSD 위에 필요한 곳마다 부착해준다. 혹시 양면에 칩이 들어간 SSD는 M.2 슬롯에 설치하기 전에 바닥 쪽에 미리 써멀 패드를 부착해야 한다.

 

써멀 패드 부착까지 마친 다음 알루미늄 케이스에 상하/전후 방향을 맞춰 올려주고 조립하면 된다. 케이스는 USB-C 포트 쪽에 홈이 파여 있으니 그 부분을 확인하고 보드를 올리면 된다.

 

외부 케이스 조립은 JEYI i9 시리즈와 똑같이 4군데 모서리에 고정 나사를 설치하면 된다. SSD 위에 하단 케이스를 올린 다음 뒤집어서 조립하기 때문에 내부 보드나 케이스가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서리 고정 나사 외에 함께 동봉된 붉은색 고무 밴드로 고정력을 높일 수 있다.  

 

제품에 포함된 24cm 길이의 USB Type-A to Type-C 케이블로 USB 3.1 및 3.0/2.0 포트에 연결하면 SATA M.2 SSD를 USB 외장 스토리지로 사용 가능해진다. USB-C 포트 반대쪽에 동작 상태를 보여주는 LED가 표시된다.

  

같은 방식 JEYI M.2 SSD 외장 케이스 중에 가장 슬림한 JEYI i8 Mobile 버전은 폭이 25mm에 불과하고 케이스 기본 무게는 33g, 내부에 SATA M.2 SSD를 장착하고 USB 케이블까지 포함한 상태에서도 52g 정도로 가볍다.

최신 PCIe NVMe M.2 SSD처럼 고성능을 제공하는 대신 발열이 심한 M.2 SSD보다는 적절한 발열과 휴대성을 고려한 SATA M.2 SSD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하겠다. 같은 사이즈로 NVMe M.2 SSD를 장착하려는 사람을 위한 JEYI i9 Mobile(SEAL-i9) 모델도 존재한다.

 

최대 10Gb/s 속도 USB 3.1 Gen2로 외장 SSD 사용

요즘 출시되는 메인보드들은 USB 3.1 Gen1(USB3.0) 포트는 기본이고 추가로 1개 이상의 USB 3.1 Gen2 포트를 제공한다.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을 고려해 USB 3.1 Gen2 Type-C 포트를 가진 제품도 많다.

 

사실 최대 32Gb/s 전송 속도를 가진 PCIe 3.0 Gen2 x4 Lane 지원 PCIe NVMe M.2 SSD를 외장 SSD로 사용하려면 10Gb/s 속도를 가진 USB 3.1 규격보다 인텔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를 쓰는 것이 좋다.

썬더볼트3는 USB 3.1 Gen2보다 4배 빠른 최대 40Gb/s 전송 속도로 PCIe NVMe M.2 SSD를 사용하기에 충분하고 연결 포트는 USB 3.1처럼 USB-C 포트를 쓴다. USB 3.1 장치와의 하위 호환성도 갖췄다.

그러나 썬더볼트3 라이센스와 컨트롤러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현시점에서 가성비 높은 외장 SSD를 구성하려면 USB 3.1 Gen2 규격이 적합하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때 깜짝 할인 판매로 인기를 모았던 WD Black 1TB NVMe M.2 SSD를 JEYI i9 외장 케이스에 장착해 인텔 Z390 시스템에서 USB 연결 성능을 간단히 살펴봤다.

최대 연속 읽기 속도 3,400MB/s에 쓰기 속도 2,800MB/s를 지원하는 WD Black 1TB NVMe M.2 SSD라도 USB 외장 케이스에 사용하면 USB 인터페이스 및 브릿지 컨트롤러가 지원하는 수준에 맞춰 성능이 내려갈 수 밖에 없다.

WD Black 1TB NVMe M.2 SSD가 장착된 JEYI i9를 기존 USB 3.0 (USB 3.1 Gen1) 연결시 최대 속도가 500MB/s 미만으로 제한되었으나, 10Gb/s 속도를 지원하는 USB 3.1 Gen2 포트에 연결하면 연속 읽기/쓰기 모두 900MB/s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USB 3.1 Gen2 규격이라면 Type-A 포트와 Type-C 포트 연결간 성능 차이는 없었다.

다만 연속 읽기/쓰기 외에 랜덤 읽기/쓰기 성능도 많이 내려갔는데 PC와 SSD 사이에 JMS583 USB 3.1 브릿지 컨트롤러를 거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USB 외장 SSD들도 대부분 SATA SSD들을 USB 3.1로 변환해서 사용한다. 따라서 아무리 10Gb/s 전송 속도를 가진 USB 3.1 Gen2 규격을 지원한다고 해도 SATA III 한계인 6Gb/s를 넘는 성능을 낼 수는 없다.

외장 SSD로 인기가 많은 삼성 포터블 SSD T5 500GB 모델도 SATA 인터페이스 때문에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600MB/s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온다. 반면, 고성능 PCIe NVMe M.2 SSD를 USB 3.1 Gen2로 연결하면 10Gb/s에 근접한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랜덤 읽기/쓰기 성능은 큰 차이를 보이진 못했다.

 

SATA M.2 SSD 테스트 제품인 인텔 SSD 530 시리즈 180GB SATA 모델은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는 SATA M.2 SSD는 아니어서 USB 포트별 유의미한 성능 차이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메인보드 M.2 슬롯에 장착했을 때와 USB 3.1 Gen2 포트에 연결했을 때 연속 읽기/쓰기 성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랜덤 읽기/쓰기 성능도 NVMe M.2 SSD만큼 큰 폭으로 줄어들진 않았다.

 

속도 빠르고 발열 높은 PCIe NVMe M.2 SSD 온도 변화는?

따로 히트싱크를 부착하지 않은 M.2 SSD는 빠른 성능만큼 발열에 취약하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처럼 장시간 쓰기 부하를 줄 경우 SSD 컨트롤러 온도가 급상승하고 쓰로틀링으로 성능에 제한이 걸릴 수도 있다.

PC에서는 메인보드에 M.2 히트싱크가 달려있거나 CPU 쿨러 등으로 간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외장 SSD로 만들 경우 M.2 SSD 발열은 온전히 외장 케이스가 떠맡아야 할 몫이 된다.

 

먼저 고성능 NVMe M.2 SSD로 발열도 꽤 높은 WD Black 1TB NVMe M.2 (2018) 제품을 사용해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실행하면서 최대 온도를 FLIR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보았다.

그 결과 Z390 메인보드 M.2 슬롯에 장착했을 때보다 JEYI i9 M.2 to USB 3.1 변환 보드에 케이스 없이 장착했을 때의 온도가 훨씬 높게 측정됐다. SSD 컨트롤러 뿐만 아니라 기판 뒤에 달린 JMS583 브릿지 컨트롤러에서도 많은 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JEYI i9 또는 i9 Plus 외장 알루미늄 케이스를 장착할 경우 외부 온도는 그만큼 내려가는데 알루미늄 케이스가 클수록 그만큼 온도도 많이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테스트에서 CrystalDiskInfo를 통해 SSD 온도를 측정했더니 케이스 없이 USB 3.1 변환 보드에 장착했을 때는 SSD 온도가 80도를 넘어가면서 발열을 낮추기 위해 성능을 제한하는 스로틀링이 발생했다.

그러나 알루미늄 외장 케이스에 장착된 상태에서는 메인보드 M.2 슬롯에 설치했을 때보다 더 낮은 온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온다. 알루미늄 케이스가 더 크고 무거운 JEYI i9 Plus는 기본 모델보다 최대 온도가 9도 가량 더 낮게 측정됐다.

 

시간별 온도 변화를 살펴보면 WD Black NVMe 1TB M.2 SSD는 Z390 메인보드 M.2 슬롯에 장착했을 때 최대 온도가 약 70도 정도를 유지했으며, 테스트 종료 후에도 온도가 빠르게 내려갔다.

JEYI i9 NVMe M.2 to USB 3.1 Gen2 변환 보드는 CPU 쿨러나 외장 케이스 같은 부가적인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빠르게 온도가 상승하지만, 알루미늄 케이스가 SSD 히트싱크 역할을 하게 되면 온도 상승도 완만하게 이뤄진다. 케이스 크기를 늘려 방열 면적을 확장시킨 JEYI i9 Plus는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똑같은 방식으로 JEYI i8 외장 케이스에 인텔 SSD 530 시리즈 180GB SATA M.2 모델을 사용해 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는 조금 달랐는데, PCB 상태에서 온도 상승이 가파르게 이뤄진 것은 물론 외장 케이스에 장착했을 때도 온도 상승폭이 높아서 스로틀링 제한 온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슬림 디자인으로 전체 알루미늄 방열 면적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에 SATA M.2 SSD 중에서도 온도가 높은 제품은 장시간 부하가 걸렸을 때 충분한 쿨링 효과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같은 슬림 디자인의 NVMe M.2 지원 모델(JEYI SEAL-i9)의 경우도 발열이 높은 NVMe M.2 SSD를 장시간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측된다.

 

SSD 제품 스티커와 온도 변화는 관계 없어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JEYI M.2 쿨러가 접착력 없는 써멀 패드로 SSD 제품 스티커를 뜯지 않고도 사용 가능하지만, 만약 제품 스티커가 없다면 온도가 더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

실제로 PC 조립시 CPU 쿨러에 붙은 보호 필름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부착했다가 CPU 온도가 너무 높게 올라갔다는 사례도 있다. 그럼 SSD 제품 스티커도 열 전달을 방해하는 장애물일까?

 

SSD 제품 스티커 제거 여부에 따른 온도 변화를 비교해봤지만 유의미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제품 스티커가 없을 때 온도 상승이 약간 더디게 이뤄졌으나 최대 온도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거의 비슷했다. 테스트 종료 후에는 SSD가 아닌 외부 케이스(알루미늄 히트싱크)에 축적된 열이 식어가는 과정이라 SSD 스티커 부착 유무와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고성능 M.2 SSD보다 발열 적은 모델이 유리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PC 쿨링에도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CPU나 VGA, 파워 등 주요 PC 부품들은 주변 온도와 관계없이 부하가 걸리는 만큼 발열이 높아진다. 이런 PC 부품들과 다르게 M.2 SSD는 성능은 높아지고 온도는 올라가는데 전용 쿨러가 제공되지 않는 상황이라 따로 쿨링 대책을 세워줄 필요가 있다.

 

아무리 빠른 NVMe M.2 SSD라도 JEYI i9 케이스에서 지원하는 USB 3.1 Gen2 인터페이스로 변환되면 최대 전송 속도가 10Gb/s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USB 3.1 Gen2 외장 SSD로 만들었을 때의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ADATA XPG SX6000 PRO 1TB NVMe M.2 SSD 제품이 연속 쓰기 속도가 낮은 편이라 JEYI i9 케이스에 넣었을 때 쓰기 속도가 800MB/s대로 좀더 낮았지만, 나머지 항목은 고사양 WD Black 1TB NVMe M.2 SSD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연속 쓰기 속도에서 100MB/s 손해본 것에 비하면 발열 관리는 훨씬 잘 되고 있다. WD Black 1TB NVMe M.2 SSD가 JEYI i9 외장 케이스에 장착한 상태에서 나래온 더티 테스트 쓰기 부하를 걸었을 때 온도가 59도까지 올라갔는데, ADATA XPG SX6000 PRO 1TB NVMe M.2 SSD는 43도 정도에 머물렀다.

다만 ADATA XPG SX6000 PRO 시리즈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에서 65%를 넘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발열이 적으면서 쓰기 속도 하락이 없는 적당한 NVMe M.2 SSD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JEYI M.2 to USB 3.1 외장 케이스, 성능과 무게는 비례

작은 크기에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NVMe M.2 SSD가 본격화되면서 2.5인치 SATA SSD를 쓸 때보다 훨씬 작고 빠른 외장 SSD를 만들 수 있게 됐다.

NVMe M.2 SSD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썬더볼트3보다는 떨어지지만 10Gb/s 전송 속도를 가진 USB 3.1 Gen2 인터페이스를 통해 SATA SSD가 들어간 기존 USB 외장 SSD보다 2배 정도 높은 연속 읽기/쓰기 성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스로틀링) 없이 SSD를 사용하려면 JEYI i9 시리즈처럼 어느 정도 무게와 두께를 가진 알루미늄 외장 케이스가 필수다. 케이스가 크고 무거워질수록 휴대성은 내려가겠지만 그만큼 더 오랫동안 SSD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와 휴대성을 고려해 슬림형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USB 메모리처럼 단시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작업이 아니라 연결된 상태로 장시간 SSD 쓰기 작업을 하는 용도라면 케이스(히트싱크) 사이즈가 큰 JEYI i9 Plus를 추천한다. 

덧붙이면 어차피 USB 3.1 Gen2 전송 속도는 10Gb/s가 한계이니 괜히 비싸고 발열 높은 고성능 NVMe M.2 SSD 대신 연속 읽기/쓰기 성능 1500MB/s 안팎에 발열이 적은 중급형 NVMe M.2 SSD를 장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태그(Tag)  : M.2, SSD, 쿨링 소모품, 쿨러, U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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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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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즐거운하루 rbe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12-10 15:0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M.2 SSD를 활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 서서히 등장하는 군요. 저용량 SSD를 USB로 활용하기에 좋은 방법이나 가격이 조금 더 착해져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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