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아이폰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 달 독일 뮌헨 지방법원에서 특허 침해 소송으로 애플 아이폰 판매 금지 명령을 받아낸 퀄컴(Qualcomm)은 3일(현지시간) 법원에 총 13억 4천만 유로의 보증금을 냈다고 밝혔다.
독일 법원은 애플이 스마트폰 절전을 위해 퀄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아이폰7 및 아이폰8 시리즈에 대한 독일 내 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나 지난 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 XS 시리즈 및 아이폰 XR은 해당 판결에 포함되지 않는다.
퀄컴이 강제집행 보증금을 납부함에 따라 애플의 항소와 관계 없이 아이폰 판매 금지 가처분 명령이 발효된다. 보증금 규모는 독일 내 모든 소매점 매출과 이익, 모든 판매 금지 대상 기기의 리콜 및 파기 등을 고려해 책정되었으며, 만약 항소심에서 판결이 번복될 경우 퀄컴이 낸 보증금으로 아이폰 판매 중단에 따른 애플의 손실을 보전해주게 된다.
이에 따라 독일 애플 스토어에서는 아이폰 7 및 8 시리즈 판매가 중단되었으며 애플 관계 업체들에게 공급된 물량도 모두 회수해야 한다.
한편, 애플은 최근 CEO인 팀쿡이 분기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하면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중국과 독일에 이어 다른 국가에서도 퀄컴이 특허 소송에 승리할 경우 애플에게 점점 불리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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