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스캔들 이후 계속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보안 기업 UpGuard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의 아이디와 댓글, 이름, '좋아요' 등 개인의 페이스북 활동 내역이 담긴 5억 4000만여건의 자료가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아마존 서버의 공개 데이터베이스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이들 정보는 멕시코에 기반을 둔 미디어 회사 'Cultura Colectiva'의 'At the Pool' 앱을 통해 수집되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사용자 정보의 공개 데이터베이스(public database) 저장을 강력히 금지하고 있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 서버에 관련 자료를 내렸다(take down)고 전했다.
한편, UpGuard 측은 지난 1월 처음 관련 사실을 아마존과 문제의 앱을 개발한 회사에 알렸지만 4월 3일까지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마존측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cnet측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결국 UpGuard와 블룸버그를 통해 관련 사실이 공론화된 이후에야 개인정보가 문제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격리 및 암호화 조치가 취해졌는데, 이번 개인정보 사고는 서드파티 앱 개발사가 수집한 정보에 대한 보안 조치를 취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다.
때문에 페이스북을 직접적인 비난의 표적으로 삼을 수 없지만, CA 스캔들을 포함해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신뢰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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