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및 영상 촬영 장비 전문 업체인 DJI가 액션캠 시장에 뛰어들었다.
DJI는 지난 15일 역동적인 촬영 환경에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캠 '오즈모 액션(OSMO Action)'을
공식 발표했다.
DJI가 작년 말 국내 선보였던 오즈모 포켓(OSMO Pocket)이 스마트폰 카메라와 짐벌을 포켓 사이즈로 구현했던 제품이라면, 이번에
출시한 오즈도 액션은 고프로(GoPro)나 소니(SONY) 제품처럼 전통적인 액션캠 디자인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액션캠 최강자인 고프로 최상위 모델 히어로 7 블랙(HERO 7 Black)을 다분히 의식한 스펙과 기능을 탑재하면서 가격은 보다
저렴하게 출시해 향후 액션캠 시장에서 고프로 제품과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셀피 촬영 가능한 전후면 듀얼 스크린 탑재
오즈모 액션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 1.4인치 컬러 스크린을 탑재해 브이로그(Vlog) 및 셀피(Selfie) 촬영이 훨씬 용이해졌다는
점이다.
소니 액션캠은 별도의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틸트식 모니터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야 했고 고프로 액션캠은 전면 액정은 촬영 정보를 표시하는
역할만 했다. 하지만 오즈모 액션은 전면 모니터로도 촬영 장면과 각도를 맞출 수 있다.
후면 2.25인치 터치스크린은 수분과 지문 방지 코팅이 되어 있어 패널을 보호하고, 750니트(nit)의 밝기로 직사광선이 비추는 등 조명
조건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을 위해 입출력 포트 및 메모릿 슬롯은 잠금 장치가 있는 커버 안쪽에 들어갔다. UBS-C 연결 포트와 최대 256GB 지원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가졌다.
1,200만 화소 사진 및 4K 60p 동영상 촬영
오즈모 액션에 들어간 1/2.3인치 센서는 1,200만 화소 사진 및 최대 4K 60fps (100Mbps) 동영상을 촬영한다. 비구면
렌즈 3매가 사용되어 왜곡과 일그러지는 현상을 감소시켜 더 매력적인 장면을 담아낼 수 있다.
렌즈 캡은 보다 선명한 촬영을 위해 듀얼 레이어 지문 방지 코팅이 되어 있다. 또한 무반사 코팅도 되어 있어 빛이 퍼지는 현상을 최소화하여
야외 촬영에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4K 영상 외에 1080p 240fps 8배속 슬로 모션 또는 1080p 120fps 4배속 슬로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장시간
촬영된 장면을 몇 초 안에 담아내는 '타임랩스' 기능을 탑재했으며, 수동 또는 반자동 설정으로 최대 120초 노출 촬영이 가능해 야경이나
밤하늘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다.
16% 효율성 향상과 세심하게 디자인된 열전달 시스템 덕분에 발생한 열이 빠르게 방출되어 장시간 사용해도 걱정 없다는 것이 DJI의
설명이다. 동영상 촬영 포맷은 MOV 및 MP4 H.264 포맷으로 고효율이지만 높은 처리 능력이 필요한 H.265(HEVC) 포맷은 지원하지
않는다.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술 적용
DJI는 그 동안 드론이나 짐벌 등에 사용되는 3축 기계식 짐벌을 만들어왔으나 오즈모 액션에는 DJI 핸드헬드 카메라로써는 처음으로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기술인 '락스테디(RockSteady)'를 선보인다. 고성능 안정화 알고리즘과 락스테디 기술의 조화로 4K 60p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모든 움직임을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담아낸다.
4K 30fps HDR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최대 3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추가할 수 있어 최적의 명암비를 유지하며 일반 화질 동영상에서
놓칠 수 있는 디테일까지 담아낸다.
방수, 배터리, 스마트폰 연동 기능
오즈모 액션은 별도의 방수 하우징 없는 상태로 수심 11m까지 수중 촬영이 가능한 방수 기능을 갖췄다. 더불어 듀얼 마이크와 스피커가
탑재되었고 음성 제어 기술도 지원한다. 다만 고프로와 달리 아직 한국어 음성 제어 기능은 없고 영어와 중국어만 지원한다.
오즈모 액션에 들어가는 교체 가능한 충전식 리튬 폴리머(LiPo) 배터리는 1,300mAh 용량에 영하 10도의 온도에서도 제 능력을
발휘한다. 두 개의 잠금 버튼으로 별도의 커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터리 설치가 쉽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전자식 손떨림 보정(EIS)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4K 30p 영상은 약 93분, 풀HD(1080p) 30fps
영상을 약 135분 동안 촬영할 수 있다. 4K 60p EIS 기능 사용시에는 약 63분 동안 촬영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약 90분이다.
그 밖에 최신 DJI Mimo 앱을 사용해 모바일 기기와 오즈모 액션을 Wi-Fi 또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카메라의 실시간 뷰, 다양한
스토리 템플릿, 앱 내 간편 편집 기능 등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고프로보다 저렴한 45만9천원에 판매 시작
오즈모 액션의 국내 출시 가격은 45만9천원으로 DJI 온라인 스토어 및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그리고 공인 딜러사를 통해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오즈모 액션의 경쟁 기종이라 할 수 있는 고프로 히어로 7 블랙의 국내 판매 가격이 50만8천원이라서 가격 경쟁에서 유리하다.
다만 히어로 7 블랙은 한 번에 더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는 광각 렌즈, HDR 슈퍼 포토, 고효율 HEVC 포맷 지원, 위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GPS, 타임워프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그리고 더 많은 액세서리 생태계 등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
오즈모 액션을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도 출시
액션캠은 제품 본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쓸 수 있게 해주는 액세서리도 중요하다. DJI는 오즈모 액션 출시에 맞춰 전용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카메라 프레임 키트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추가 액세서리 부착을 위한 범용 포트를 지원한다. 카메라 상태를
알려주는 LED를 가리지 않으며, '퀵 길리즈'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한 손으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39,000원.
부착 마운트는 오즈모 액션을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손목 스트랩, 헬멧 등과 같은 다양한 스포츠 기어에 쉽게 부착할 수 있게 해준다.
오즈모 액션 부착 마운트 키트는 평면 부착 마운트 2개와 곡면 부착 마운트 2개로 구성되며 가격은 21,000원.
오즈모 액션 배터리는 촬영 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추가 배터리로 배터리 케이스에 microSD 카드를 보관할 수 있다. 가격은
26,000원.
충전 허브를 사용하면 최대 3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130분 이내로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오즈모 액션 충전 키트는 2개의 추가 배터리와
배터리 케이스, 충전 허브 등이 포함되며 가격은 95,000원.
방수 케이스는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며 오즈모 액션의 기본 방수 기능 수심 11m보다 더 길은 최대 60m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
3.5mm 어댑터는 표준 3.5mm 외부 마이크를 연결해 더 전문적인 음질로 촬영할 수 있다.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
확장 로드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휴대폰 홀더와 1/4인치 나사 어댑터가 설치되어 있다.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
플로팅 핸들은 수중 촬영시 오즈모 액션이 수면에 떠있도록 해주며 미끄럼 방지 그립을 지원한다.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
오즈모 액션 렌즈 앞에 장착 가능한 필터도 별도로 판매된다. ND 필터(ND4, ND8, ND16, ND32)는 다양한 조도에서 빛 노출을
줄여주고, 폴라라이저 필터는 반사 저감 및 색 포화도 증가를 돕는다. 오렌지색(바다용)과 보라색(담수용) 수중 필터는 수중에서 촬영된 장면을
자연스러운 색으로 복원시켜준다.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
[테크닉] 스마트폰으로만 찍었던 세로 동영상,카메라로 찍어 퀄리티를 높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