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프로세서에 멜트다운 유형의 새로운 취약점이 보고되었다.

보안 솔루션 기업인 비트디펜더와 글로벌 대학 연구진들이 LVI(Load Value Injection)로 명명한 새로운 취약점은 지난 2018년 1월 공개된 멜트다운과 유사한 취약점으로, 멜트다운의 역순으로 동작해 지금까지 제공된 완화 조치를 무시하고 악용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멜트다운은 과도 상태(transient state)인 CPU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 LVI는 CPU에 코드를 주입해 실행시켜 일시적으로 과도 상태를 유발해 공격자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한다.
LVI 취약점이 보고된 시점에서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부터 적용된 SGX로 보호받는 데이터에 영향을 받지만, 원칙적으로 그 외 데이터에도 접근이 가능하고, 멜트다운 유형 취약점이 내포된 모든 CPU가 해당 취약점에 노출되었다.
비트 디펜더 연구진은 LVI 취약점이 낮은 권한의 사용자가 높은 권한 사용자의 자료 탈취에 악용될 수 있어 특히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그라즈 기술 대학 교수는 지금까지 공개된 멜트다운 완화를 위한 펌웨어 및 SW 적용 시스템에서도 LVI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LVI는 멜트다운과 같이 최신 CPU의 성능 강화를 위한 투기적 실행 방법의 취약점이 악용된 사례로, 멜트다운 취약점 보고 당시 SW나 펌웨어 수준의 완화조치로는 한계가 있어 하드웨어 아키텍처 수준의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LVI 취약점 대응을 위한 연구진의 시험적인 완화 조치 결과 2배에서 19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성능 하락이 발생한다고 알렸다.
한편, 인텔은 LVI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여건을 충족하기 쉽지 않다며, 운영체에와 VMM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의 실용성에 의문을 표했으며, 위협 연구 및 보고 책임자도 인텔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LVI는 MDS와 L1TF, SWAPGS와 같은 사이드 채널 공격에 비해 실제 악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 LVI는 멜트다운과 같이 인텔 CPU에서만 증명되었지만 연구진은 AMD와 ARM CPU도 영향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인텔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제온과 코어 M시리즈를 포함해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릿지)부터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멧/ 아이스 레이크)까지 영향을 미친다.
LVI 취약점 관련 세부 내용은 인텔 및 LV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