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3월 19일 0시부터 대만 국적이 없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외국인이라도 대만 거류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외교 및 공공 업무 관련자는 여전히 입국이 가능하지만 사업 계약 등 특수 상황일 경우 입국 허가를 얻어야 하며, 대만인이라도 외국에서 귀국할 경우 2주간의 자가 격리가 요구된다.
대만의 이번 조치는 해외서 귀국한 대만인들에 의한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는데, 이번 발표가 있기 하루 전 발생한 10명의 확진자 중 대부분이 해외서 귀국한 감염자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대만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종료 시점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예정으로, 코로나 19 확산의 중심이 아시아에서 서구 지역으로 옮겨간 현 시점에서는 대략적인 시기도 짐작하기 어렵다.
때문에 6월로 예정된 컴퓨텍스 또한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컴퓨텍스를 주최하는 대만 대외무역 발전협회(TAITRA)는 지난 2월 25일자로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컴퓨텍스를 당초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물론 이번 코로나 19 사태의 추이를 살펴 상황을 업데이트하겠는 입장이었지만 종료 시점을 명시하지 않은 대만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취소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아직 이번 조치에 따른 TAITRA의 후속 입장 발표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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