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97조원, 영업이익 8.1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것으로 2분기 순이익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5.56조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메모리 매출을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7조원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 매출 18.23조원, 영업이익 5.43조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수요가 약세였지만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LSI 사업은 글로벌 제조사 생산 차질과 스마트폰 소비 심리 둔화로 SoC 등 모바일 부품 수요가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으며,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 재고 확보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6.72조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며, 대형 디스플레이는 TV 수요가 감소한 대신 모니터 판매가 확대외어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스마트폰이 포함된 IM 부문은 매출 20.75조원, 영업이익 1.9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하반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모델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2분기에 매출 10.17조원, 영업이익 0.73조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되면서 TV 사업 매출이 감소했으나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실적은 개선됐다. 생활가전 쪽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시설투자로 9.8조원을 투입했는데, 사업별로는 반도체 8.6조원, 디스플레이에 8천억원을 사용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17.1조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14.7조원, 디스플레이 1.6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10.7조원 대비 6.4조원이 늘었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공정 전환과 증설용 설비 중심 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의 경우,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5·8나노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망으로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의 리스크를 예상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