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그 동안 아이폰(iPhone)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독립 수리 제공자 프로그램(Independent Repair Provider Program)'을 Mac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해 미국 지역 한정으로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그 동안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에서만 제공하던 제품 수리를 사설 수리 업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부품과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증 기간이 지난 애플 아이폰 수리를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수행하는데 관심이 있는 회사가 신청하면 애플이 자격 심사를 통해 이들 업체에게 애플 정품 부품, 도구, 교육, 서비스 가이드, 진단 및 리소스에 액세스하여 아이폰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교체와 같은 다양한 아이폰 수리를 할 수 있다. 지난 달 애플은 해당 프로그램을 북미 지역과 유럽으로 확대할 거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에는 애플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폰만 다루었기 때문에 Mac 사용자는 애플 또는 애플 공인 보증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애플에서 직접 부품을 수리받아야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지난 분기 애플 Mac 매출이 21.6%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수년 동안 애플의 수리 관행 변화를 요구하는 많은 소규모 수리업체들의 비판 등이 Mac에도 아이폰과 같은 정책을 도입하게 된 계기로 보인다. 수리업체들은 베스트 바이와 같은 큰 규모의 업체만 애플로부터 정품 부품과 교육 매뉴얼이 제공되며, 소규모 상점은 대량 계약 프로그램으로 가입하기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든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지난 6월 애플이 WWDC에서 현재 인텔 x86 기반 Mac을 향후 2년에 걸쳐 애플 실리콘 Mac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것도 Mac 수리 프로그램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폰처럼 핵심 부품을 애플이 직접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어 정품 수리 부품 및 교육을 제공하기 쉬워질 수 있다.
애플 웹사이트에서는 아직 관련 프로그램 설명에서 아이폰만 다루고 있으며 Mac 제품에 대한 내용은 업데이트 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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