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21-08-20 13:00
[리뷰]

PCIe 4.0으로 업그레이드 된 M.2 SSD
Crucial P5 Plus NVMe 1TB 아스크텍

 

SATA SSD가 6Gbps라는 인터페이스 속도 한계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PCIe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M.2 SSD는 최대 32Gbps라는 빠른 속도와 M.2 슬롯을 이용한 간편한 설치 방식으로 데스크탑 PC와 노트북을 가리지 않고 표준 스토리지로 널리 자리잡았다.

물론 M.2 SSD도 낸드 플래시 종류와 SSD 컨트롤러, D램 캐시, 그리고 실제 읽기/쓰기 성능 같은 여러 스펙 차이로 사용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렸지만, 현재 PCIe 3.0 지원 제품들은 대부분 상향 평준화를 이룬 상태로 이제는 더욱 빨라진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오늘 살펴볼 Crucial P5 Plus M.2 NVMe SSD 1TB 아스크텍은 PCI Express 4.0을 지원하는 최신 인텔 및 AMD 시스템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PCIe 4.0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된 Crucial P5 Plus

마이크론의 소비자 브랜드 크루셜(Crucial)에서 출시된 P시리즈 M.2 SSD는 패키지 후면이 조그맣게 뚫려있어 소비자가 패키지를 개봉하지 않고도 실제 제품 용량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Crucial P5 Plus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500GB, 1TB, 2TB의 세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M.2 슬롯을 가진 대부분의 데스크탑 PC용 메인보드는 M.2 SSD를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M.2 슬롯 나사를 포함하고 있으나 일부 메인보드나 노트북, NAS, 외장 케이스, PS5나 중고 기기 등 사용자가 별도로 M.2 고정 나사를 구해야 하는 경우는 골치 아플 수도 있다. Crucial P5 Plus는 M.2 고정 나사가 기본 포함되어 이런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제품 디자인은 P5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Crucial P5 Plus 브랜드를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후면에 부착된 스티커로 볼 수 있게 했다. 블랙 PCB와 어울리는 블랙 스티커 조합으로 P5 Plus라는 문구를 빼면 전면에서 바뀐 점은 찾기 어렵다. 22x80mm 크기의 M.2 2280 규격을 준수하므로 이를 지원하는 데스크탑 PC용 메인보드와 노트북에서 손쉽게 SSD 장착 또는 교체를 할 수 있다.

 

전면 스티커를 제거하면 SSD 컨트롤러와 D램 캐시, 낸드 플래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PCB 디자인은 기존 P5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PCIe 4.0 지원을 위해 SSD에 들어간 실제 부품들은 바뀐 상태다. 

 

SSD 컨트롤러는 PCIe 3.0을 지원하던 DM01B2이 아니라 PCIe 4.0 x4 인터페이스 및 NVMe 1.4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새로운 마이크론 DM02A1이 들어갔다. 낸드 플래시도 마이크론 96단 3D TLC 낸드를 쓰던 P5와 달리 최신 마이크론 176단 3D TLC 낸드를 사용한다. D램 캐시로는 마이크론 1GB LPDDR4 메모리(D8BMZ)가 달려있다.

 

PCIe 4.0 지원 SSD답게 공식 스펙에 따른 최대 성능은 순차(연속) 읽기 기준 6,600MB/s로 기존 PCIe 3.0 기반 P5 모델의 거의 2배에 해당한다. 순차 쓰기 속도 역시 1.6배 빨라진 최대 5,000MB/s를 지원한다. 랜덤 읽기/쓰기 속도와 신뢰성(MTTF)도 향상됐다.

이 정도 스펙 변화면 굳이 P5 'Plus'라는 이름을 붙일게 아니라 아예 P6처럼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했어야 소비자가 PCIe 4.0이라는 신제품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1TB 모델 기준 쓰기 내구성은 600 TBW에 제품 보증 기간은 5년으로 P5 1TB 모델과 차이가 없다.

 

 

일반 M.2 SSD보다 빠른 PCIe 4.0 성능 지원

Crucial P5 Plus 1TB SSD는 Crucial에서 제공하는 'Crucial Storage Executive'를 통해 시스템 및 드라이브 세부 정보 확인,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드라이브 삭제 및 포맷, 드라이브 암호화, 모멘텀 캐시 설정, 오버 프로비저닝 용량 변경, 장치 셀프 테스트와 네임 스페이스 관리 등 다양한 SSD 관리 도구를 손쉽게 쓸 수 있다.

 

드라이브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CrystalDiskInfo를 통해 테스트 시스템에 설치된 Crucial P5 Plus 1TB 정보를 살펴보면 PCIe 4.0 x4 인터페이스로 동작하고 NVMe 1.4 표준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PCIe 4.0을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에 장착하면 PCIe 3.0 하위 호환 모드로 동작하기 때문에 P5 Plus의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메인보드 또는 CPU에 따라 PCIe 4.0과 3.0 규격의 M.2 슬롯이 별도로 지정된 경우가 있으며, AMD 세잔 노트북은 CPU는 Zen3 아키텍처로 바뀌었으나 M.2 슬롯은 기존 PCIe 3.0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P5 Plus로 바꿔도 성능 향상을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

 

 

SSD 성능 측정에 널리 사용되는 CrystalDiskMark 테스트 결과 순차 읽기/쓰기 속도는 공식 스펙을 웃도는 성능을 보였으며, 디스크 용량의 90%가 채워진 상태로도 쓰기 성능 하락이 적은 편이었다.

 

ATTO 벤치마크에서도 순차 읽기 기준 최대 6.39GB/s, 쓰기 기준 최대 4.68GB/를 기록해 PCIe 3.0 기반 SSD들보다 훨씬 빠른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HD Tune Pro 파일 벤치마크의 경우 D램 캐시가 없거나 QLC 낸드를 사용하는 SSD들은 금방 쓰기 속도가 하락하게 되는데, Crucial P5 Plus 1TB는 일반 PCIe 3.0 SSD들을 뛰어넘는 빠른 읽기/쓰기 속도로 100GB 구간의 랜덤 테스트를 문제없이 완료했다.

 

D램 캐시 영역을 넘어 실제 176단 낸드 플래시 구간의 쓰기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통해 전체 SSD 용량의 90%에 해당하는 연속 쓰기 작업을 실행해보니, 캐시 구간은 약 10%(100GB) 정도이고 이후에는 평균 속도 1,620MB/s로 쓰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Crucial P5 1TB SSD 리뷰 당시 같은 테스트에서 캐시 적용 구간 쓰기 속도가 최대 2,753MB/s, 평균 속도는 1,395MB/s였고, 특히 캐시 구간을 30%으로 늘린 대신 나머지 구간 쓰기 속도가 1,000MB/s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PCIe 4.0으로 바뀐 P5 Plus 1TB 모델의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쿨링 없어도 꾸준한 성능, 히트싱크 추가로 발열 개선

SSD 성능이 높아질수록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발열 관리다. SSD 온도가 높아질 경우 이를 강제로 낮추기 위해 성능 제한이 걸리는 스로틀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Crucial P5 Plus 1TB는 히트싱크 없이 SSD만 장착한 상태로 CrystalDiskInfo에서 기본 발열이 50도를 넘는 것으로 나왔으나 나래온 더티 테스트로 전체 용량의 90%까지 연속 쓰기 테스트를 실행했을 때 최대 온도는 73도를 넘지 않았다.

캐시 구간 이후의 실제 쓰기 속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FLIR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했을 때 SSD 컨트롤러 온도가 89도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스로틀링이 없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발열 제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데스크탑 PC와 달리 히트싱크나 쿨러를 추가하기 어려운 노트북, 외장 스토리지 등의 M.2 지원 장치에서 사용할 때 중요한 포인트다.

 

Crucial P5 Plus를 기본 상태에도 스로틀링 없이 쓸 수 있지만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M.2 히트싱크나 별도로 쿨링 팬 등이 더해진 M.2 쿨링 솔루션을 장착하면 훨씬 쾌적한 SSD 사용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쿨링팬이 달린 M.2 히트싱크를 사용했을 때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마칠 때까지 최대 온도가 62도를 넘지 않았으며 히트싱크가 없을 때보다 10도 이상의 온도 차이를 보인 것으로 측정됐다.

 

PCIe 4.0 시대에도 Crucial 가성비 M.2 SSD를

초기 Crucial P1/P2 시리즈 SSD는 QLC 낸드를 쓰거나 D램 캐시를 빼는 등 가성비 위주로 소비자 시장을 공략했지만, 단 돈 1달러 차이에도 부품 선택이 달라지는 OEM 시장과 달리 소비자 시장은 SSD 성능과 수명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P5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국내 유저들 입맛에 맞는 가성비 기준을 충족시킨 Crucial은 이제 PCIe 4.0 SSD 시장에서도 가성비 제품으로 불리기 적합한 P5 Plus 시리즈를 선보였다.

물론 초창기 나왔던 경쟁사 PCIe 4.0 SSD들이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면서 가격이 하락해 P5 Plus가 차지해야 할 가성비 구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과, 데스크탑 및 노트북 PC의 대다수가 PCIe 3.0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PCIe 4.0 SSD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는게 걸림돌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DDR5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넘어가고 PCIe 4.0 기반 M.2 SSD 구매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Crucial P5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도 P5 Plus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Crucial P 시리즈 M.2 SSD는 PCIe 3.0 기반 보급형 모델로는 3D QLC 기반 P2가, 고성능 모델로는 P5가 출시됐는데, 새로 P5 Plus를 추가하면 PCIe 4.0까지 모든 PCIe NVMe M.2 SSD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춘 셈이다.

 

요즘에는 메인보드에도 2개 이상 M.2 슬롯이 기본 제공되고 PCIe 변환 카드나 외장 M.2 케이스도 많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M.2 SSD를 구입해서 활용성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Crucial P2는 데이터 보관 및 빠른 접근(읽기)가 중요한 게임 및 데이터 보관용 스토리지로, P5는 운영체제나 잦은 읽기 쓰기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실행 및 캐시 용도로, 그리고 P5 Plus는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최신 장치에서 더 빠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태그(Tag)  : 마이크론, 크루셜, M.2, SSD, 아스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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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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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문득 hyukdesi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8-20 17:3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본문 내용대로 P6로 출시했어도 될만한 제품이네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8-20 19:5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히트싱크등 쿨링 대비는 해야될 정도같네요.
게스트 / 21-08-23 23:0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급할 것 없으면 DDR5 지원되는 CPU와 메인보드가 나올 때 까지 조금 기다리는 것이
최고.

아이마 rabec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8-26 1:4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우와~ 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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