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말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순간, 두 자리수로 표시되어온 PC의 날짜 표시가 99에서 00으로 바뀌며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란 Y2K 이슈가 있었지만 비교적 조용히 넘어갔는데, 웹 브라우저에서 Y2K와 비슷한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

이는 크로뮴 기반 웹 브라우저인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등에서 발생이 예고된 문제로, 크로뮴의 버전이 100으로 넘어가면서 일부 웹사이트가 웹 브라우저의 버전을 두 자리수로 인식하는 한계로 인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다. 두자리수 버전만 인식하는 브라우저는 웹 브라우저 버전이 세 자리로 넘어가면 00으로 인식하게 되므로 최신 버전을 구형 버전으로 인식,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라며 웹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표시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
관련 문제는 2021년 8월, 모질라 파이어폭스 시험 버전과 뒤를 이은 구글 크롬의 테스트에서 확인되었다. 다행히 문제가 발생한 사이트는 많지 않았지만, 파이어폭스의 100 버전이 5월 3일, 크롬의 100버전은 3월 29일 출시될 예정이라,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이트들이 브라우저의 세 자리 버전에 대응했을지 확실치 않다.

약 12년 전 브라우저의 버전이 10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리에 달했을 때도 비슷한 이슈가 발생하였는데, 파이어폭스는 자체적인 사이트 개입 메커니즘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수습하기 어려울 경우 주요 버전을 99로 고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크롬의 경우 메인 버전을 99로 고정, 실제 메이저 버전을 마이너 버전 부분에 표시하는 백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경우 웹 브라우저 버전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표시된다. <major_version>.<minor_version>.<build_number>.<patch_number>. 크롬 팀 역시 보고된 문제의 심각도에 따라 백업 옵션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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