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22-04-04 22:00
[리뷰]

약 1년 5개월만에 등장한 막내 버미어
AMD 라이젠 5 5600

2020년 11월, AMD의 라이젠 5000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메인스트림 CPU 시장은 AMD로 무게추가 기우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1세대 라이젠 이후 늘어나는 시장 점유율에 자만한 것일까? AMD는 라이젠 5000 시리즈를 고가 모델 4종을 내놓는데 그쳤고, 2021년 11월 인텔이 엘더 레이크를 내놓자 다시 한 번 무게추가 인텔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것일까? AMD는 돌연 올해 3월 16일,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라이젠 5 5600을 포함해 다수의 Non-X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규 라이젠 5000 시리즈에도 '라이젠 3' 라인업은 빠진데다, 라이젠 4000 시리즈까지 내놓으면서 라인업은 혼돈의 카오스에 빠졌다.

새로 발표된 라이젠 CPU는 아키텍처도 라이젠 5000 시리즈의 버미어를 포함해 세잔, 르누아르가 혼재되고 있다.

 

어쨌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좋다면 이러한 상황도 눈감아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살펴봤다. 인텔의 메인스트림 제품군 중 핵심 모델인 코어 i5-12400과 비교될 라이젠 5 5600을.

 

코어 i5-12400을 끝내려 왔다, 버미어 라이젠 5 5600

라이젠 5 5600의 런칭 MSRP는 199달러다. 대놓고 코어 i5-12400 저격 의도가 보이는 가격이다. 코어 구성도 6코어 12스레드로 동일하고, TDP도 65W로 동일하다. 두 제품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 단지, 동일하게 내장 그래픽이 없는 코어 i5-12400F와 비교한다면 가격면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라이젠 5 5600X와 비교해 보면 베이스 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0.2GHz 낮으면서도 가격이 무려 100달러나 낮다. 라이젠 5 5600X와 동작 클럭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실제 작업 성능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AMD가 엘더 레이크 견제를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위 차트에는 정리하지 않았지만, AMD는 8코어 16스레드 모델인 라이젠 7 5700X를 299달러 가격에 내놓아 라이젠 5 5600X 가격에 위치 시켰는데, 이에 공식 발표는 없지만 라이젠 5 5600X의 MSRP 인하도 이뤄진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아무튼,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AMD 라이젠 5 5600과 인텔 코어 i5-12400(F)의 실제 성능 차이는 어떤지 테스트해봤다. 메인스트림 모델인 만큼 그래픽 카드는 그에 어울리는 지포스 RTX 3070 Ti FE와 결합했고, 메모리는 각 플랫폼의 공식 지원 한계 클럭인 DDR4 3200MHz을 이용했다.

 

시네벤치 R23과 7zip의 멀티 코어 성능을 테스트했다. 시네벤치는 코어 i5-12400이 멀티 코어 테스트와 싱글 코어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내줬지만, 7zip 압축 테스트에서는 라이젠 5 시리즈들의 성능이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웹 브라우징과 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 시트, 화상 회의 등 일상적인 PC 사용 작업 성능을 보는 PCMark 10 테스트에서는 전체적으로 라이젠 5 5600X가 가장 높은 성능을 내주고,  다음으로 라이젠 5 5600, 코어 i5 12400 순으로 성능이 나왔다.

예외적으로 워드 프로세서와 스프레드 시트 작업 성능을 보는 생산성에서는 코어 i5 12400이 라이젠 5 5600X 다음으로 좋은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젠 5 5600의 게임 성능은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LOL 등 온라인 계열에서 주로 우세한 경향을 보이고,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디비전 2, 와치독스 리전 등 패키지 계열에서는 코어 i5 12400에 뒤쳐지는 결과가 나왔다. 자신이 어떤 종류의 게임을 즐기는지에 따라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오버클럭 가능한 라이젠 5 5600, 4.7GHz + DDR4 3600MHz

라이젠 5 5600은 'X' 접미사가 빠졌지만, 다른 라이젠 CPU들처럼 CPU와 메모리 오버클럭이 모두 가능하다. 그래서 라이젠 5 5600의 오버클럭에 도전해 봤는데, 테스트 시스템에서는 CPU 올 코어 클럭 4.7GHz, 메모리 클럭은 가성비 XMP 메모리 클럭으로도 주목받는 DDR4 3600MHz까지 가능했다.

 

PCMark10에서 라이젠 5 5600OC 오버클럭 결과를보면, 라이젠 5 5600X 보다도 높은 성능을 내준다. 물론 오버클럭은 제품마다, 메인보드와 메모리, 바이오스, 운영체제, 파워서플라이등 여러 시스템 구성 요소에 따라 한계가 다른 만큼 모든 경우에 된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상위 모델을 위협할만한 모델임은 분명하다.

 

라이젠 5 5600을 오버클럭하면 당연히 그만큼 더 높은 게임 성능을 기대할 수 있고, 실제로 일부 게임은 실제로 높아진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전체적인 성능이 유리한 온라인 게임에서는 더 강해졌고, 패키지 게임도 성능이 더 좋아졌지만 경쟁 모델에 비교하기는 여전히 아쉬운 결과다.

 

합리적 플랫폼 비용의 라이젠 5 5600, 메인스트림의 새로운 활력?

AMD는 새로운 라이젠 5000 시리즈와 4000 시리즈를 발표하며 메인보드 호환 정책 또한 업데이트했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AMD 300 시리즈 칩셋은 라이젠 5 5600을 비롯한 라이젠 5000 시리즈부터 3000 시리즈까지도 공식 사용이 가능해진다.

물론 3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라도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의 CPU까지 지원하는지는 제조사의 결정에 따라 갈리지만, 이미 출시된지 수년 된 A320 칩셋 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시스템 구축 비용면에서 유리하다.

MSRP 기준 가격은 대놓고 저격한 코어 i5 12400과 동일하고, 모든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한데다, 'B' 시리즈 칩셋 보드에서는 CPU 오버클럭도 가능해 가성비를 중시한 메인스트림 사용자가 새롭게 PC를 만들거나, 300 시리즈 보드에 1세대나 2세대 라이젠을 쓰고 있는 메인스트림 사용자가 CPU만 업그레이드 하기에는 매력적인 모델이다.

제품 특성만 본다면 새로운 메인스트림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젠 5 5600이지만, 불안한 점도 있다.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우선 4월 4일 기준 라이젠 5 5600X(멀티팩) 가격과 코어 i5 12400(F)의 가격 차이가 약 2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 라이젠 5 5600의 초기 시장 가격은 상위 모델보다 비싸거나 딱 코어 i5 12400 수준을 형성할 수 있다.

이때 구매자들은 어느쪽의 손을 들어주게 될까? 현재 관련 제품들과 비교해 라이젠 5 5600의 시장 가격이 어느 선에서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또 다른 우려 사항은 Zen4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것. 해외 소식에 따르면 AMD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Zen4 라이젠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패키징 과정이나 충분한 물량 확보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출시는 그보다 늦겠지만, 차세대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중.

세대가 바뀌면 메인보드는 물론 메모리까지 바꿔야할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은 신구세대가 상당 기간 공존하게 된다. 우선 고가의 고성능 모델을 내놓은 경향이 있어, 라이젠 5 5600 같은 메인스트림 모델의 세대 교체는 더 오래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라이젠 5000 시리즈 출시 이후 라이젠 5 5600 출시까지 약 1년 5개월이 소요되었다.

단지, 라이젠 5000 시리즈 때는 인텔의 상황이 썩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엘더 레이크로 시장 점유율을 탈환 중이다. 때문에 AMD Zen4의 메인스트림 모델 출시가 하이엔드 모델 출시 시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AMD는 메인스트림 유저들에게 라이젠 5 5600를 어떤 식으로 마케팅할 것인가? 여러모로 귀추가 주목되는 모델이 아닐 수 없다.

  태그(Tag)  : AMD, CPU, AMD Ryzen (Verm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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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4-04 22:1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새로운 유저를 가져오기는 힘들지 않을까싶네요.

게리킬달추종자 / 22-04-04 23:4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역시 새로운 세대가 나오기 전에는 경쟁에선 밀리는건 어쩔 수 없군요.

겨울이좋아 / 22-04-05 13:1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텔이랑 비교한거보다 X와 비교되는데, 진짜 딱 클럭 차이 만큼에 성능을 보여주네요.
5600X 사용자로서 한 숨이 나오네요...;;;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4-06 0:1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가격대를 촘촘하게 만드는 역할 정도...
결론에서 젠4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결국 가격 메리트가 중요한 요소가 되겠네요.

당신기억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2-04-06 8:5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코어 i5 12400
성능이 라이젠5600 과 비슷하거나 딸린다는게 의외네요..
..
안드로이드보이 / 22-04-06 17:0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논x면 소비전력하고 온도가 제일 궁금한데 그 테스트가 없네요
게스터 / 22-04-06 18:1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AMD는 DDR5와 Pcie 5.0 장착을 서둘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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