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Valve)가 휴대용 스팀 게임기 스팀 덱(Steam Deck)의 후속 모델을 곧 발표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장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적합성평가현황검색에 지난 8월 28일자로 밸브가 전파인증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이 스팀 덱의 후속 모델일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밸브가 국내 전파인증을 받은 현황은 지난 5년간 5건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2019년 인증된 모델은 밸브 VR 헤드셋과 관련하여, 2021년 11월 25일에 인증된 1010 모델은 스팀 덱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새로 인증받은 1030 모델은 기자재 명칭과 인증 내용 등에서 2021년 11월에 인증 받은 스팀 덱과 동일하기 때문에 후속 모델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스팀 덱은 밸브가 2022년 2월 출시하여 큰 인기를 모았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작년 말에 판매를 시작해 많은 유저들을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스팀 덱에 탑재된 AMD 커스텀 APU는 Zen2 CPU 및 RDNA2 GPU를 기반으로 하는 저전력 모델인데, 올해 AMD가 핸드헬드 시장을 타겟으로 최신 Zen4 CPU와 RDNA3 GPU로 업그레이드 한 라이젠 Z1 시리즈를 출시하고 ASUS와 Lenovo 등이 이를 기반으로 하는 업그레이드 된 휴대용 게임기를 내놓으면서 스팀 덱의 입지가 많이 줄어든 상태다.

밸브가 스팀 덱에 커스텀 APU를 탑재할 때 낮은 소비 전력 구간에서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식을 선택한데다 후속 모델 역시 스펙 경쟁보다는 가성비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세대 모델이 나오더라도 발열과 소비전력이 높은 라이젠 Z1 익스트림(Ryzen Z1 Extreme)이 아닌 올해 하반기 나올 것으로 알려졌던 라이젠 Z1 노멀 버전을 탑재할지도 모른다.
물론 과거 밸브의 디자이너들이 성능이 향상된 스팀 덱 후속 모델이 몇 년 동안 나오지 않을 것이며 더 조용한 쿨링 팬과 같은 내부 설계 변경 등에 그칠 거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인터뷰 당시 상황과 비교해 지금은 스팀 덱이 경쟁해야 할 기기가 많아졌으며, 만약 밸브가 AMD로부터 낮은 성능의 스팀 덱 커스텀 APU를 소량 주문으로 공급받는 비용이 더 높은 성능으로 대량생산된 라이젠 Z1 같은 칩셋을 구매하는 것보다 비싸진다면 밸브 입장에서도 표준 칩셋이 탑재된 후속 기종 출시를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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