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제품인 'PS1012 U.2 (이하 PS1012)'를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신제품에 대해 AI 시대의 본격화로 고성능 기업용 SSD(enterprise SSD. eSSD)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이를 고용량으로 구현할 수 있는 QLC(Quadruple Lavel Cell)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는 흐름에 맞춰 QLC 기술을 적용한 61TB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QLC 기반 eSS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을 이끌어온 SK하이닉스는 PS1012 개발로 균형 잡힌 SSD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개발된 PS1012는 주로 서버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서 사용되는 2.5인치 크기의 U.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SSD로 최신 PCIe 5세대(Gen5)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PCI Gen4 기반 제품보다 대역폭이 2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PS1012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이며 순차 읽기 성능은 13GB/s로 이전 규격 제품 대비 2배 수준이다.
또한 PS1012는 OCP(Open Compute Project) 2.0 버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글로벌 AI 고객들의 여러 데이터센터 서버 장치와 호환성을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신제품 샘플을 연내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3분기에는 제품군을 지금 용량의 2배인 122TB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eSSD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1월 개발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244TB 제품 개발도 함께 진행해 초고용량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안현 개발총괄(CDO, Chief Development Officer) 사장은 "당사와 솔리다임은 QLC 기반 고용량 SSD 라인업을 강화해 AI 낸드 솔루션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당사는 eSSD 분야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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