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유럽 전역 의료, 생명과학 기업에 AI 기술을 제공해 업계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업들은 엔비디아 바이오네모(NVIDIA BioNeMo) 플랫폼,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DGX Cloud),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Cloud Partner) 네트워크 등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 연구와 환자 치료를 혁신하고 있다.
엔비디아 GTC 파리(Paris)에서 유럽의 의료, 생명과학 기업들은 글로벌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동시에 유럽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AI 기반의 혁신적인 영향력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 기업들은 인력 부족, 인구 고령화, 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하고자 바이오의약, 공중보건, 디지털 의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스타트업을 위한 엔비디아 인셉션(Inception)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첨단 스타트업은 최신 개발자 도구, 기술 교육, 벤처 캐피탈 회사와의 연계 등 혜택을 제공받는다.
유럽의 기업들은 엔비디아 바이오네모 플랫폼,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안팎에서 더 발전된 의료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물다양성 데이터베이스 구축부터 의학적 발견과 환자 치료를 가속화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AI 팩토리 배포까지 포함된다.
런던의 인셉션 스타트업인 베이스캠프 리서치(Basecamp Research)는 생명과학 분야의 생성형 AI를 위한 베이스데이터(BaseData)를 공개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다양성이 높은 생물학적 데이터세트이다.
베이스데이터는 26개국 125개 이상의 장소에서 수집된 샘플로 구축됐으며, 98억 개 이상의 새로운 생물학적 서열과 100만 개 이상의 미확인 종을 포함한다. 이는 모든 생물학적 서열 모델의 80% 이상을 훈련시킨 유니레프 50(UniRef 50) 공개 데이터베이스 대비 30배 빠른 속도와 최대 1,000배 빠른 성장을 제공한다.
이제 이 리소스는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렙톤(Lepton) 플랫폼에서 엔비디아 바이오네모 프레임워크(Framework)를 통해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베이스캠프는 상업적 바이오의약 연구의 발목을 잡았던 규모, 다양성, 데이터 거버넌스의 병목 현상을 극복했다. 이 접근 방식은 새로운 데이터 공급망, 글로벌 파트너십, GPU 가속 워크플로우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종류의 생물학적 파운데이션 모델을 재훈련시킨다. 이로써 일반화 가능한 생물학적 설계와 신약 개발의 가속화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베이스캠프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AI의 새로운 업계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생성형 생물학 혁신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가이스 앤 세인트 토마스 NHS 재단 트러스트(Guys and St. Thomas NHS Foundation Trust)은 연간 28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찰하는 영국 최대 NHS 트러스트이다. 이들은 글로벌 투자 회사인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인셉션 스타트업인 히포크라틱 AI(Hippocratic AI), 스워드 헬스(Sword Health)와 협력해 선제적이고 접근성 높은 의료 서비스 혁신(Proactive and Accessible Transformation of Healthcare, PATH) 사업을 개시했다.
PATH는 첨단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특수 치료 대기자 명단을 줄이고 통증 관리를 개선한다. 이와 함께 환자 분류를 간소화해 의료 서비스 제공을 혁신한다.
이 사업은 히포크라틱 AI의 대화형 에이전트와 스워드 헬스의 AI 케어(AI Care) 플랫폼을 결합한다. 히포크라틱 AI의 대화형 에이전트는 환자 지원, 병력 기록, 진료 의뢰 확인 등 작업을 자동화한다. 스워드 헬스의 AI 케어 플랫폼은 신체 통증, 골반 건강, 기타 임상 영역에서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현재까지 650만 건의 AI 세션을 제공했다.
현재 가이스 앤 세인트 토마스에서만 5만 3천 명이 넘는 환자가 초진을 기다리고 있다. PATH는 이와 같은 영국의 비응급 치료 적체 현상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모색할 예정이다. PATH는 임상적 필요에 따라 환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적시 개입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국가 규모의 AI 기반 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설계한다.
런던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인셉션 기업인 판게아 데이터(Pangaea Data)는 기존 의료 기록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가 부족한 환자를 발견해 치료 격차를 줄인다.
판게아의 플랫폼은 연결된 AI 에이전트 간 연결된 팀을 프로파일링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인 엔비디아 네모 에이전트(NeMo Agent) 툴킷으로 구동된다. 또한 판게아는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도입해 진단이 어려운 희귀 질환 환자를 식별하는 거대 언어 모델(la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도구는 발열, 메스꺼움, 두통 등 비특이적 증상을 수반하는 질병을 가진 환자 진단에 필요한 임상 점수 계산에 도움을 준다. 이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임상의의 수동 검토 과정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수행된다.
판게아는 글로벌 제약사, 의료 시스템, 정책 입안자들이 더 나은 치료 성과와 건강 형평성 증진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혁신하도록 돕는다.
판게아의 플랫폼은 미국, 영국, 스페인, 바베이도스의 보건 시스템 전반에 걸쳐 배포되고 있다. 그 중 바베이도스에서는 바베이도스 총리가 이끄는 인구 집단 건강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소피노바(Sofinnova)를 비롯한 유럽 최고의 의료, 생명과학 벤처 캐피탈 회사들은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렙톤을 통해 AI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벤처 캐피탈(VC)은 자사의 핵심 포트폴리오 기업에 DGX 클라우드 렙톤의 얼리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다. 얼리 액세스에는 25개의 엔비디아 H100 GPU 노드 사용과 고급 기술 지원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주권적이고 현지화된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미 DGX 클라우드는 인셉션 프로그램 혜택을 통해 파리의 큐어51(Cure51), 영국의 센시블 바이오테크놀로지스(Sensible Biotechnologies)와 몰레큘러 글루 랩스(Molecular Glue Labs, MGL) 등 스타트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소피노바 포트폴리오 기업인 큐어51은 자사 워크로드를 DGX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엔비디아 바이오네모로 전환해 유전체 분석 속도를 17배 높이고 비용을 2배 절감했다.
센시블은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한 엔비디아의 소버린 AI 인프라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세포 기반 mRNA 치료제 설계의 최적화 주기를 15일에서 단 하루로 단축했다. MGL 역시 새로운 단백질 엔지니어링 접근 방식을 검증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럽의 혁신적인 연구소와 클라우드 파트너가 생명공학의 초기 단계에 어떻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비바테크(VivaTech)에서 개최되는 엔비디아 GTC 파리에서 유럽의 의료, 생명과학을 위한 AI를 발전시키는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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